지난 10년간의 추억이 박살나버렸습니다...

제가 2014년부터 지금까지 '스파이에어' 라는 일본의 록밴드를 좋아했는데, 뭐만하면 유튜브가서 이 밴드 대표곡인 사무라이 하트 뮤비보고, 엠카운트다운에 스파이에어 나온 라이브 영상도 심심하면 보고, 스파이에어 팬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사무라이 하트 라이브 영상도 보고, 하이큐 오프닝곡 중 하나인, imagination도 심심하면 듣고, 이 밴드 라이브 영상중에 벚꽃 날리면서 벚꽃만월이라는 노래를 부르는 라이브 영상도 있는데, 그것도 심심하면 보고, Last moment라고 블리치 엔딩곡 중 하나를 이 밴드가 불렀는데, 이 노래도 심심하면 스포티파이에서 듣고, 유튜브에서 라이브 영상 검색해서 일본 최고의 공연장 중 하나인, 무도관에서 라이브 한 것도 보고, rage of dust라고 건담 시리즈 중에 철혈의 오펜스인가? 아무튼, 건담 시리즈 엔딩곡 중 하나도 이 밴드가 불렀는데, 이 노래도 심심하면 스포티파이에서 듣는 등
지난 10년간, 스파이에어가 생각날 때 마다 스파이에어 노래를 듣고 라이브 영상을 봤습니다.
특히, 스파이에어 이 밴드가 한국에서 뮤비도 찍고, 내한공연도 좀 하고, 전 보컬인 이케가 ft아일랜드의 이홍기하고도 친한지, 이홍기가 진행하는 라디오에도 나오는 등 친한적인 행보를 보여주어서 더 좋았습니다.

근데, 어제 갑자기 스파이에어의 전 보컬인, 이케 이 사람이 갑자기 본인 트위터에서 이런 글을 올리는게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한국 팬들이 이거보고 역사를 잘 모르면 나대지 말라고 지적을 했는데,


이 사람이 궤양성 대장염 때문에 밴드하고 레이블까지 탈퇴해서 요즘에 자기 혼자 마음대로 살아서 그런지, 한국 팬들이 뭐라하니까 트위터에서 ‘키모'라는 기분이 나쁘다는 표현을 쓰면서, 한국 팬들 계정을 차단했다고 하네요…
이것만해도 충격적인데…


팬들 증언을 더 보니까, 내한공연 할 때, 내한공연에 온 여자팬들에게 인스타 DM으로 작업걸면서, 나중에 라인으로 자기 집에 한 번 오라는 채팅도 남겼다고 하는데, 이거까지 보니까 진짜 머리가 어질어질 할 정도로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요즘에 스파이에어가 요스케라는 새로운 보컬을 영입하면서 활동하기 때문에, 지금 대부분의 한국 팬들이 ‘이케 얘는 탈퇴한 주제에 왜 이렇게 아가리를 터냐?’, ‘우리에게 스파이에어 보컬은 요스케 군밖에 없습니다’, ‘이케가 누구죠? 요스케 군이라면 아는데?’ 라는 반응이 나오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스파이에어 한국 팬들이 이케가 부른 버전으로 노래를 듣거나, 라이브 영상을 보기 때문에, 새 보컬이고 뭐고 충격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 지난 10년간 제가 이런 사람을 좋아했다니…
진짜로, 이 게시물 제목처럼 지난 10년간의 추억이 박살나버렸네요…
아무튼, 이케의 저런 트윗을 보니, '뉴진스의 팬이자, 침튜브 첫 외국인 게스트이자, 양념치킨하고 닭한마리 좋다고 말하고, 위버스 페스티벌에서 공연까지 해서, 르세라핌과 보이넥스트도어하고 같이 숏폼 컨텐츠도 찍어준 요아소비 빠따정의 요아소비나,
한국 팬들 댓글보면서 한국어 공부하는 멤버가 있고,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공연한다고, 라인업에 추가된 날 부터 한국어 공부해서 꽤 좋은 발음으로 한국어 멘트를 하고, 아티스트가 직접 한국어 자막을 준비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노래 부를 때 마다 대형화면에 한국어 자막으로 가사까지 알려준 밴드인 녹황색사회나 계속 좋아해야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 등
스파이에어에 대한 팬심까지 다 떨어지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