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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과 함께 떠나는 싱글벙글 음악여행

해골원윗치
22.12.09
·
조회 3783

htrhrt.jpg 징기스칸과 함께 떠나는 싱글벙글 음악여행
 

6인 혼성 디스코그룹 '징기스칸'은

 

독일에서 생겨난 그룹이다. 이들의 이름인

 

'dschinghis khan' 은 징기스칸의 독일식 표기.

 

프로듀서인 랄프 지젤과 베른드 마이넹거가 함께

 

만들어낸 이 그룹은 큰 성공을 거두었던 보니 엠을

 

모델로 했는데 보니 엠 정도의 성공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나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유로비전 송 컨테스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을 

 

바탕으로 독일을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으며

 

디스코 열풍을 이어나가는데 기여했던 것이다. 

 

아바나 보니엠 같은 다른 디스코 그룹의 경우, 

 

해외시장을 겨냥해 언어를 영어로 바꾸었지만 징기스칸은

 

많은 곡들이 독일어로 이루어져 있어 특이한 매력을

 

뽐내었다. 또한 중독성있는 멜로디와 훅은 경쾌한 대중음악인

 

디스코의 백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대표적인 훅을 뽑자면 바로 후!하!후!하! 가 아닐까. 

 

그 밖에, 재치있는 율동과 복장도 인기의 큰 요인이 되었다.

 

이러한 징기스칸의 수많은 매력의 기반에는 항상

 

역사와 문화가 있었다. 프로듀서가 이런 것을 엄청 좋아하는지

 

노래가 거의 다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했다. 애초에 그룹명이 

 

징기스칸이니 뭐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다.

 

역사 소재에 따라 징기스칸은 자신들의 컨셉을 

 

자유자재로 변화시켜왔고 코믹과 중독성이 뒤섞인 

 

모습들은 언제봐도 유쾌했다. 그렇다면 과연 

 

징기스칸의 역사적,문화적 컨셉들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자.

 

 

 

징기스칸 (Dschinghis Khan) - 징기스칸 (Dschinghis Khan)

 

징기스칸의 대표곡이자 최고 인기곡 징기스칸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초딩시절 본, 그저 읽히는대로

 

발음했던 플래시 움짤이 기억나기도 한다. 후!하!후!하!의

 

중독성이 일품인 이 노래는 강력했던 정복자 징기스칸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였다. 징기스칸의 무자비한 면모를

 

부각시킨 가사들을 보면 징기스칸이 서양인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대충 짐작이 가능하다. 노래 자체가 엄청 흥겹고 

 

중독성이 강해 인기가 많았는데 일본이나 한국, 홍콩에선 

 

개사한 버전이 나올 정도였다. 한편 징기스칸의 저작권자?인

 

몽골에선 이 노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징기스칸에 대한 묘사조차

 

'마 그게 몽골의 기상이다' 라고 웃어넘겼다. 

 

덕분에 그룹 징기스칸의 리더인 레슬리 만도키는

 

훈장까지 받았다. 

 


 

징기스 칸(Dschinghis Khan) - The Rocking Son Of Dschinghis Khan

 

근본이 징기스칸이다보니 테무친과 엮인 노래는

 

하나 더 있다. 굴리는, 락하는 징기스칸의 아들이라는

 

노래이다. 갠적으로 징기스칸 노래들 중에서 이 노래가

 

제일 맘에 든다. 디스코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훵크의

 

찰진맛이 제대로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가사를 보니

 

아마도 징기스칸의 아픈손가락인 첫째 아들 '주치'에 대한

 

노래인 것 같다. 이것을 있는 그대로 표현을 하지 않고

 

현대의 락앤롤에 빗대어 표현한 점이 참 기발하다고 느꼈다.

 

주치랑 링고스타랑 완벽히 매치가 되진 않긴 하다만

 

재밌는 비유다. 뜬끔없는 카사초크도 웃기다.

 

 

 

 

Dschinghis Khan - Moskau

 

카사초크가 나왔으니 러시아가 안 나올수가 없다.

 

당연하게도? 징기스칸은 러시아에 대한 노래도 냈는데

 

그 곡이 바로 독일어로 러시아를 모스크바를 뜻하는

 

moskau다. 러시아에 대한 사랑을 나타내는 이 노래가

 

나왔을 당시 소련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근데 반공적이다, 민족주의적이다라며 그 당시 

 

소련정부에선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 때 

 

징기스칸이 소련에서 금지되었다고 한다. 

 

동독가수가 아닌 서독가수가 저런 노래를 했고

 

독일이란 나라와 얽힌 스토리가 있으니 뭐 심기가

 

불편했을 수 있다. 근데 생각해보면,

 

몽골 지배자 징기스칸의 이름을 단 독일 출신 밴드가 부르는 

 

러시아 찬양 노래의 가장 큰 피해자는 폴란드가 아닐까.


 

 

Dschinghis Khan(징기스칸) - Rome

 

징기스칸의 발걸음은 이제 로마로 향한다.

 

위대한 제국이었던 로마에 대한 이야기를 푸는

 

징기스칸의 모습은 디스코 그룹이라기보단 

 

뮤지컬 그룹같다. 그래도 노래가 웅장하니 썩 좋다.

 

또한 연출도 멋있다. 물론 여기서도 로마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 안 알려준다. 징기스칸도 모른다고 하네요..

 

 

 

 

Dschinghis Khan - Machu Picchu

 

징기스칸은 유럽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젠 저 멀리 남미를 향해 나가간다.

 

피사로와 엮어서 이야기를 하는걸 보니 

 

스페인의 잉카 정복전쟁을 말하는 것 같은데

 

전적으로 미지의 문명에 대한 편을 들고 있다.

 

스페인을 극도로 잔혹하고 미개했던 잉카문명의

 

심판자로 묘사했으면 참 기발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대중들에게 그리 쉽게 받여들여지진 않았을 것이다.

 

마추픽추가 불가사의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잉카제국이 

 

신비한 제국으로 인식되어 있으니. 그래도 인신공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긴 한다. 곡만 두고 보자면 이 곡 역시

 

징기스칸 특유의 중독성이 빛을 낸다. 훅하난 기가 막히다.

 


 

Dschinghis Khan - Pistolero

 

징기스칸은 북쪽으로 진로를 틀어 북미로 향한다.

 

이 노래의 제목인 '피스톨레로'는 스페인말로

 

총잡이를 뜻한다. 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이 노래는

 

개척시대의 기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멤버들이 멕시코 사람들이 쓰는 챙 넓은 옛날 모자인

 

솜브레로를 쓰고 있는데 참 컨셉하난 잘 잡는다.

 

멤버가 6명이 아닌, 5명이닌 이유는 1981년에 

 

멤버 한명이 탈퇴해서이다.

 

 

 

 

징기스 칸(Dschinghis Khan) - 사무라이(Samurai)

 

징기스칸의 시선은 이제 마지막으로 동양의 섬나라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하면 당시 서양인이 가장

 

먼저 떠올릴만한 사무라이를 소재로 한 이 곡은

 

서양인들의 사무라이에 대한 인식을 보여준다.

 

근데 '네 인생에는 여자가 없었다'라는 가사는

 

좀 슬프다. 바람의 검심에선 여자랑 잘 놀던데..

 

천재지변으로 일본을 정복 못한 몽골의 심정을 소재로

 

곡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징기스칸의 가오가 떨어지니깐 그냥 이 곡처럼

 

너네 사무라이 좀 멋있드라 해주는게 나은 것 같다.

 

 

 

hjkhukuyk.jpg 징기스칸과 함께 떠나는 싱글벙글 음악여행

1984년에 해체한 징기스칸은 다시 재결합 후

 

징기스칸 패밀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나이도 나이고 멤버들의 사망과 같은 사건사고도 있어

 

예전과 같은 정열적인 활동을 하긴 힘들었다. 그래서 

 

2세대 징기스칸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었고, 

 

2세대 징기스칸은 러시아에 가서 인기곡인 'moskau'를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사람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일종의 컨셉질도 심화되어 멤버마다 머시기머시기 '칸'

 

이라는 명칭을 따로 붙였다. 2020년 멤버 중 한 명이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긴 했지만 

 

징기스칸의 유산은 아직 남아있는 것이다. 설령 이후에

 

완전히 그룹이 와해되더라도 이 유쾌한 디스코 유목민들의

 

노래는 계속 울려퍼지지 않을까? 역사와 문화를 노래하는

 

이 디스코 그룹의 중독성은 그리 쉽게 해독되지 않으리라 본다.

 

'독일인들은 죄다 재미없다' 라는 편견을 부술 수 있는

 

디스코 그룹 징기스칸. 이들의 흥겨운 노래는 사람들의

 

머리속에 계속해서 남을 것이다.

 

 

징기스칸의 웅대한 기상과 함께하는

 

즐건 음악 감상 되시길..


 

태그 :
#징기스칸
#디스코
댓글
침착맨
22.12.09
BEST
추천글 너무 좋고
침풉풉
22.12.09
와 이 그룹이 독일그룹이었군요 ㅋㅋㅋ 어렸을 때 진짜 곳곳에서 다 나오던 노래였는데 추억 여행 감사합니다
침착맨
22.12.09
BEST
추천글 너무 좋고
해골원윗치 글쓴이
22.12.09
아리가또
임진모
22.12.09
너무나 반가운 그룹이네요.
국내에선 방송사와 나이트에서 유로 댄스가 열풍일 때 한참 나오곤 했지요.
멤버들이 조금은 일찍 세상을 뜬 편이라 오래 보지 못한 것이 아쉽지요.
우마왕
22.12.10
다른 세계선에서는 세계 정복을 완수한 징기스칸
오이잉쥐모어쌍풀리이으스이
22.12.10
징키즈칸 노래만 알고있었는데 모스카우까지 이그룹 노래라니 신기하네요
다크시니
22.12.10
모스카우 밈이 저 노래에서 나온거군요 ㅋㅋㅋ
국밥부장관
22.12.10
럭키 노라조
OGEN
22.12.10
지식이 늘었다!
돌죽죽돌이
22.12.10
커즈 암어 라커 앤 롤러 암 어 라킹맨~
난냐옹이다옹
22.12.10
우잉뿌잉
22.12.10
노래가 매우 흥겹네유
짤렉산드리아
22.12.10
두번째노래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0647561144-d3a490micx.png
미쭈루기
22.12.10
왠지 술탄오브더디스코가 떠오르네요ㅋㅋㅋㅋㅋ
냐옹냐옹냐옹이
22.12.11
중간에 형님 시강 장난아니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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