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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치명적 더티섹시, 그런지(Grunge)

해골원윗치
22.12.08
·
조회 3072

gjtjj.jpg 세상을 뒤흔든 치명적 더티섹시, 그런지(Grunge)

 

과거 사탄의 음악 취급을 받으며 보수적인 미국사회에서

 

배척당했던 락. 그러나 1960년대 벌어진 미국을 향한

 

영국의 음악침공, 브리시티인베이젼 이후로 락은

 

미국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르가 되었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미국 내에서 락은 계속해서 발전을 거듭했고,

 

결국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영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시장의 크기가 커졌다. 몸집이 비대해진 미국의 락을

 

선두에서 이끄는 건 바로 메탈이었다. 물론 영국에도

 

'뉴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메탈'을 전면에 내세운

 

기라성 같은 메탈밴드들이 있긴 했으나 아무래도 

 

미국 내에서의 영향력은 미국 밴드들이 더 강했다.

 

당시 미국의 메탈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번째로는 인싸느낌에 살짝 날티를 가미한 글램 메탈이고

 

두번째는 상남자스런 스래쉬 메탈이었다.

 

이 두 메탈쌍두마차는 미국 전역을 그야말로 휩쓸었으며,

 

그 인기는 미국에서만 그친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기에 이르렀다. 헌데 이러한 미국 메탈의 

 

성공가도에는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이 제동은

 

영국이 아니라 다름아닌 미국 내부에서 건 것이었다.

 

 

 

khjkrthrt.jpg 세상을 뒤흔든 치명적 더티섹시, 그런지(Grunge)
 

미국 내에서 스래쉬 메탈과 글램 메탈의 인기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공장에서 찍어내는 양산품같은 밴드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또한 노래도 예전 결과물을 거름삼아 발전하는게 아니라

 

그대로 답습해서 내놓는 경우가 많았다. 비슷한 느낌에 

 

비슷한 스타일, 대충 이 정도면 사람들이 빨아주겠지라는

 

마인드가 뒤섞여 메마른 풍토를 만들어낸 것이다.

 

한마디로 고착화가 된 셈. 사람들이 여기에 만족할리는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래쉬메탈과 글램메탈이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노래는 현실과의 괴리감이 매우 컷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초스멜이 물씬나는 상남자도 아니었으며, 

 

잘생긴 와꾸에 긴 머리를 휘날리며 여자들을 후리고 다니는

 

플레이보이도 아니었다. 그렇기에 제 아무리 테크닉이 뛰어나고

 

잘생기고 노래를 잘 불러도 확실히 와닿는 무언가를 

 

심어주기엔 부족했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새로운 것, 

 

신선한 것을 원하게 되었고 이러한 열망을 충족시켜줄

 

새로운 밴드들이 시애틀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혐오스러운 무언가를 뜻하는 '그런지'를 달고서 말이다.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Nirvana - Breed

 

 

Nirvana - Lithium

 

소위 시애틀 사운드로 불리는 그런지는 

 

얼터너티브(대안적인)락의 하위장르이다. 

 

그런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당시 시애틀 뮤지션들이

 

싼 가격에 음악을 녹음하기 위해 사운드를 더럽히고

 

볼륨을 높이는 방식으로 녹음해서라는 말이 있다.

 

헤비메탈과 펑크 락의 영향을 받았지만 기존의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게 아닌, 변형시키고 재해석한 이들의 사운드는

 

각자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따라서 어느 하나로

 

딱 규정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메탈이라고 하기엔 좀 약하고

 

블루스라고 하기엔 서정적인 느낌이 약하며 펑크라고 하기엔

 

템포가 느리다. 그나마 그런지 밴드간 공통점을 찾자면

 

기타 사운드가 상당히 더럽다는 점이다. 근데 이 더러움엔

 

찰진맛이 있어 묘하게 섹시한 느낌이 나기도 하며,

 

굶주린 야수와 같은 공격적인 보컬의 목소리가

 

더해져 더티섹시한 그런지의 이미지를 완성시켜준다.

 

듣는 이에 따라선 이게 소음처럼 들릴 수 있긴한데 

 

그 안에 담겨있는 에너지 자체는 부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한 사운드의 모호함 때문에 그냥 분류를 

 

메탈, 펑크 이런식으로 하는 평론가들도 있다.

 

그 밖에 그런지의 특징으로는, 다른 장르의 비해

 

기타 솔로의 비중이 적다는 점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가 음악에 대한 범죄를 저질렀다!' 

 

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Pearl Jam - Even Flow

 

 

Pearl Jam - Alive

 


 

Pearl Jam - Why go

 

'분류짓기 애매하다' 라는 것은 그런지 밴드들에게는

 

칭찬과 다름없다. 무언가 규정되어 있는 메인스트림에 대항하여 

 

나온 음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라는 장르로 묶였을때도

 

그런지 밴드들은 '우린 그저 락앤롤이다' 라며 명칭 자체를 싫어했다.

 

이러한 정신은 인디 락의 인디정신과도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메인스트림이 아닌 그 주변에서 자기 나름의 음악을 하는 것이니깐 말이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인디 락과는 달리, 그런지는 메인스트림이

 

수면 위로 끄집어내어 하늘 위로 솟아오르게 했다는 점이다.

 

비주류를 내걸고 나온 음악이 주류화가 된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자 그런지 밴드들에겐 인지부조화가 일어났다.

 

그들은 갑작스런 인기에 심한 부담감을 느꼈고 

 

이는 결국 밴드의 발목을 잡게 되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런지 밴드의 끝은 대부분 좋지 못하다.

 

 


 

Alice In Chains - Man in the Box

 

 

Alice In Chains - Would? 

 

 

Alice In Chains - Rooster

 

사람들의 흥을 돋우는 사운드와 달리 그런지의 메시지는

 

무겁고 음울하다. 자아성찰적이며 삶이 주는 고통과

 

사회적 소외, 부조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많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패배주의에 쩌든 인간마냥 풀어나간다.

 

메시지를 딱 보자면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그런지가 인기를 끈 것은 이전의 노래가

 

가지고 있던 괴리감은 존재하지 않아서가 아닐까?

 

하늘 위에 떠있는 신같은 존재인 록스타 보다는,

 

같이 분노하고 슬퍼하는 동네 주정뱅이 형같은 이미지의

 

록스타가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본다.

 

또한 이들은 사람에게 터무니없는 이상을 제공하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비극을 더욱 거침없이 보여주기에,

 

되려 큰 마음의 위로를 얻는 경우도 있겠다.

 

물론 이러한 메세지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여서

 

사운드는 좋은데 가사는 좀 아니다라는 의견도 많다.

 

이걸 반영해서 상업적 요소를 넣어, 밝고 힘찬 메세지를 주는 

 

포스트그런지가 후속으로 나왔다.

 


 

Soundgarden - Black Hole Sun

 


 

Soundgarden - Spoonman

 

 

Soundgarden - Fell On Black Days

 

그런지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것은 분명하나

 

반발심이 아예 없진 않았다. 대표적인게 영국의 브릿팝인데

 

그런지의 암울한 감성을 거부하고 청춘이 가지고 있는

 

활기와 가능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다. 브릿팝하면 유명한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너바나의 음악 자체는 좋아하나

 

비관적인 메세지는 싫어한다고 밝힌바가 있다.

 

또한 미국내에서도 '헤로인을 머금고 있는 음악' 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위 견해가 틀리다고 할 수

 

없는게 그런지 밴드의 대다수 구성원들은 마약을

 

쉴새없이 투여하는 방탕한 삶을 살았으며,

 

이들의 추종자들도 건강한 삶을 살았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지가 유명해질수록

 

악순환은 반복되었고 스트레스에 휩싸인 뮤지션들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였다. 한편 맹목적으로 그런지를 

 

찬양하는 사람들의 행태도 논란거리가 되었는데,

 

시애틀 그런지 이름 하나 달았다고 투표를 몰빵해버려

 

평론가들이 선정한 개똥앨범이 사람들이 선택한

 

명반이 되는 일이 발생하였다. 이는 평론가와 대중 사이의 

 

견해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지나친 일이라고 지탄 받았으며

 

빠가 까를 만든다고 그런지에 대한 반감이 자연스레 생겨났었다.

 

그리고 결국 이전 메인스트림을 장악하던 장르와 마찬가지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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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그런지의 영향력은

 

음악을 넘어 패션까지 퍼지게 되었다. 일명 '그런지 룩'이라는

 

패션이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1990년대 초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이

 

그 선두주자였다. 그런지 룩은 1980년대 정통 하이패션과 

 

엘리트 주의에 대한 반발이 시발점이 되어 더럽고 

 

지저분한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자유분방함을 상징하였다.

 

60~70년대 히피 룩의 거지 스웩과 하류층 복식의

 

영향을 받았고 그냥 자기 편한대로 입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욕구를 잘 반영하였다고 한다. 

 

워낙에 자유를 추구한 패션이다보니 경우에 따라선 

 

되게 난잡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그냥 커트 코베인같이 잘생긴 사람이 입으면 

 

섹시한거고 내가 입으면 그지새끼인 패션인것 같다.

 

ghjfgfhgf.jpg 세상을 뒤흔든 치명적 더티섹시, 그런지(Grunge)
<시애틀 그런지 사대천왕

펄 잼, 너바나, 사운드가든, 엘리스 인 체인>


모더니즘과 미니얼리즘적 사운드, 청춘의 고독과 아픔,

 

세상을 바꾼 위대한 장르, 비주류가 아닌 비주류 등

 

그런지라는 장르에 붙는 수식어는 상당히 많다.

 

뭐 어느 수식어를 붙이든 다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한다.

 

뭉뚱그려 이건 확실히 이거다라고 하기 어렵기에.

 

이런 특징 때문에 근본이 좀 후달린다는 평도 있긴 하다만

 

생각해보면 그런지의 근본은 이 '규정지을 수 없음'에 있지

 

않나 싶다. 애초에 그것을 모토로 탄생한 장르이기도 하고.

 

워낙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그런지이기에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왈가왈부가 참 많다. 그 중에서 와닿았던 걸 뽑자면

 

"이전의 락스타들은 무슨 외계행성에서 온 사람같았다.

 

그러나 그런지의 락스타들은 락스타들이 우리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이다. 

 

이 평은 그런지가 락스타의 죽음을 초래했다는 평과 궤를 같이 하는데 

 

여기서 죽음은 단어 의미 그대로 '끝장났다'를 의미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그 옛날의 고전적인 스타가 아닌 다른 형태의 스타가 탄생했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스타는 하늘위에서 밑을 내려다보는 것이 아닌,

 

아직 열반에 이르지 못한 중생이지 않을까?

 

우리와 비슷한 고통과 우울을 똑같이

 

가지고 있는 그런 존재 말이다.

 


 


 

댓글
임진모
22.12.08
BEST
음악을 참 좋아하시군요. 이해가 잘 되게끔 적어주셨네요. 그런지는 펄잼의 텐이나 너바나의 네버마인드와 같은 음악으로 입문하면 좋습니다. 음악을 참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픈 장르입니다.
무례맨
22.12.08
임진모
22.12.08
BEST
음악을 참 좋아하시군요. 이해가 잘 되게끔 적어주셨네요. 그런지는 펄잼의 텐이나 너바나의 네버마인드와 같은 음악으로 입문하면 좋습니다. 음악을 참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픈 장르입니다.
에드몽
22.12.08
홀 꼭 들어바야겠잖슴
도라지응꼬헌터데스
22.12.08
커트의 단점은 너무 빠르게 가버린 것..
침투부침략자
22.12.08
'그런지'가 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ㅎㅎ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0462153601-ne5ux86dpdf.jpg
맛있는곰팡이
22.12.08
내가 입으면 거지패션ㅋㅋㅋㅋ
유익하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떠멕여 주는 고봉밥 컨텐츠 너무 좋아~
구쭈괌
22.12.08
무친 너버나 근-본
글이 참 멋집니다. 현업이신가요?
해골원윗치 글쓴이
22.12.08
그저 음악을 좋아하는 음알못입니다 ^^;;
구쭈괌
22.12.08
저는 음악즛끄미 하겠습니다
대단하십니다
@해골원윗치
민지와쪄여뿌우
22.12.08
절대너바나해
너바나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이 보컬로 있는 푸 파이터즈도 사랑해주세요
김밥천국물컵도둑
22.12.08
그런지 참 좋아합니다. 다만 신드롬에 비해 너무 빨리 쇠퇴의 길을 걸은듯한 아쉬움이 있죠. 솔직히 이 4대천왕 말고는 그런지 롹의 저변을 넓힐만한 걸출한 밴드가 드문 것도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스톤 템플 파일럿츠나 크리드 정도가 그나마 더 뽑을 수 있겠네여
시원한사람
22.12.08
👍👍
그린데이
22.12.08
선상님 가능하다면 펑크도
애국불숭이
22.12.08
펄잼의 yellow ledbetter 는 락 싫어하는 분들도 듣기좋아여 추천 !!
섹프박
22.12.08
데이터 폭팔 와이파이여서그런가 로딩 개오래걸렸음
드걔쟤
22.12.08
돌이마
22.12.08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0469097606-wzkbprlhrt.jpg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0469100621-jgguri9dk.jpg
흥칫뽕
22.12.08
글에서 담배냄새 나요
구쭈괌
22.12.08
롹 한다고 다 담배 피우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Z3R05UM
22.12.08
레인 스탤리, 크리스 코넬... 그립네요
짤렉산드리아
22.12.08
커트 코베인같이 잘생긴 사람이 입으면 섹시한거고 내가 입으면 그지새끼인 패션 ㅋㅋㅋㅋㅋ
치무차크맨꼬츠미남
22.12.09
더티섹시맨은요?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670517982279-e86z2duf4o.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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