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오늘 생일이시네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시간이 흐르고 10월 23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특별하게 느껴지는 날이더군요. 왜일까 생각해보다 슥 스쳐 지나가는 게 있어 검색해 보니까 오늘이 생일이네요.

카더가든의 33세 생일입니다. 데뷔 10주년이기도 하시군요?
어쨌든 생일 축하글은 어느 게시판에 올리나, 이름은 어떻게 부를까, 사진은 뭘 넣나, 여러 고민을 하다가 노잼인간에다 진지병에 걸린 저는 되지도 않는 개그 욕심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음악인이시니 음악 게시판에 올리고, 제대로 된 이름과 번듯한 화보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사실 요즘 이분 노래가 제 하루를 여닫고 계시걸랑요?
최근 제가 쏠랑 빠져버린 그의 수많은 노래 중 고르고 골라 딱 한 곡 올립니다.
한 줄의 소개와 가사를 같이 띄우겠습니다.
‘서른한 살이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 여기 있겠습니다.’
<가사>
어느 가지에 돋아 맺힌 꽃
침묵에 토라진 듯 차가워 돌아서는
밤의 빗장을 열고 뽑아 열면 내
단정히 접어둔 마음 그 마음만 매일
날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간직하길 그래도
시간 지나 나는 여기 있을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름다웠던 언덕 너머 그
어디로 헤매이나 한없이 떨어지나
나른한 새벽 옅은 안개 내
손가락 사이사이 바람을 날리던
날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간직하길 그래도
시간 지나 나는 여기 있을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휘어지는 가지마다 수놓았던
검은 미련 같아라
헤프던 맘들 모아 모두
내 잘못이라고 말할 수만 있다면
모질게
날 떠나도 떠나지 않는 사람들
이렇게 간직하길 그리고
시간 지나 나는 여기 있을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출처: 지니뮤직
서른넷이 되었네요. 아니 서른셋이라고 해야 할까요? 서른셋이든 서른넷이든 마흔이든… 계속 있어 주시면 또 들으러 가겠습니다.
생일, 그리고 데뷔 10주년도 축하합니다. 카더가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