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의 리메이크 유명곡 소개
최근 일본 고객 응대로 통번역을 맡게 됐는데 오랜만에 일본 사람과 얘기하고 픽업 하다 여러 얘기를 나눴음
그 중 하나가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된 일본 원곡이 현지에서도 유명하냐는 얘기였는데 들어보시더니 다 들어봤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알고 있는 곡 중 유명한 몇 곡을 소개합니다.
① 원곡 [WANDS: 世界中の誰よりきっと(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 리메이크 [더 넛츠: 사랑의 바보]
WANDS는 한국에도 꽤 알려진 유명 록밴드로 1999년 해체했다가 4년 전 2019년 재결성하여 화제가 된 그룹입니다.
참고로 며칠 전 딩고 프리스타일에 블랙넛이란 래퍼 분이 나왔는데 더 넛츠랑 헷갈려서 ‘얘네가 힙합 그룹이었나?’ 하고 착각했습니다.
② 원곡 [Chage & Aska: Love Song] → 리메이크 [조장혁: Love Song]
chage & aska는 한국에선 어떨지 몰라도 일본 현지에서는 위의 wands보다 인지도가 높은 그룹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Can + 컨츄리꼬꼬 같은 느낌일까요.
아쉽게도 2014년 경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연예계 퇴출에 가까운 처분을 받게 됩니다.
리메이크곡은 한 때 40% 시청률을 보여준 ‘명랑소녀 성공기’의 ost입니다.
이거 아는 분은 최소 30대 이상 ㅇㅈ?
③ 원곡 [TUBE: ガラスのメモリーズ(유리의 기억)] → 리메이크 [캔: 내 생에 봄날은]
리메이크라는 사실은 알았지만 TUBE라는 그룹은 전무님 세대라 전 잘 몰랐음
나무위키에 자세히 있으니 궁금하면 그쪽으로 가세여
리메이크는 2001년 드라마 ‘피아노’의 OST인 캔의 ‘내 생에 봄날은’
참고로 원곡은 평범한 사랑 이별곡인데 리메이크 하면서 느와르 풍의 가사로 확 바꿨다고 합니다.
④ 원곡 [체커즈: ジュリアに傷心 (줄리아에게 상심)] → 리메이크 [컨츄리꼬꼬: 오 마이 줄리아]
원곡 부른 체커즈는 TUBE와 마찬가지로 전무님 세대라 잘 모름 (해체가 1992년임. 엄청 오래된…)
나무위키 참조하십쇼
리메이크한 컨츄리꼬꼬 노래가 제 노래방 십팔번이라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템포 두 단계 올려서 불러주면 전 직장 부장이 좋아했음
⑤ 원곡 [사잔 올 스타즈: tsunami] → 리메이크 [V.ONE: 그런가봐요]
사잔 올 스타즈는 결성 이래로 40년 이상 현역으로 활동 중인 일본의 전설적인 록 밴드입니다.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떨어질지 몰라도 일본에서의 록 밴드의 GOAT 취급 수준
원곡도 무려 1979년에 나왔습니다. 무려 전무님과 한 살 차이
리메이크한 ‘그런가봐요’는 예전부터 머리 속에 멜로디만 맴돌고 가수랑 제목을 몰라서 스트레스였는데
이번 기회에 알게 됐습니다.
참고로 일본인 고객 말로는 명곡 반열인데 제목이 ‘쯔나미’라서 최근엔 잘 못 들어봤다 하심 (이건 그 분 뇌피셜인데 일리 있어 보임)
포켓몬으로 따지면 기술 지진이 애니에 안 나오는 것과 비슷함
이 외에도 포지션의 I LOVE YOU, 박효신의 눈의 꽃 등이 있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또 올릴 거
일 관련으로 일본 분과 만날 기회가 있으면 화제로 삼을 만하니 상당히 도움 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