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짝남한테 빤x 던져본 적 있으신가요?

뇌절하는 등윤
1일전
·
조회 257

제목 어그로였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제게 일어나버렸었던 일이랍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강산이 바뀌기 조금 전입니다.

 

저는 집들이 겸 친구 몇 명을 집으로 초대했습니다. 먹고 마시는 도중 시간은 늦어졌고 정신을 차린 뒤에는 여럿이 떠나고 막차가 끊긴 제 짝남과 저만 남아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이 눈치껏 빠져준 것 같기도, 혹은 취중에 제가 반 내쫓은 거 일수도 있겠네요)

 

당시 대학생이던 저는 선뜻 할증 붙은 택시비를 내주기 힘들었고, 마침 방도 침대도 두 개인 집이라 그 친구를 집에 재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흑심은 정말 없었을 겁니다 아마도.

 

그렇게 둘이 좀 더 놀다 술자리를 정리하고 씻고 자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쓸 옷방에서 제 옷가지와 수건을 챙기고 나오는데 제 방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이거 네 사진이야?’

아뿔싸. 제 쌍수 전 증명사진이 책상 위에 놓여져 있던 겁니다.

X됐다를 외치며 황급히 달려나갔더니 역시나 섬뜩한 미소를 짓고있는 짝남의 손에 그 사진이 들려있었습니다.

사진을 진작 태우지 않았던 게 여기에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실수였다면 좋겠지만, 사건은 이후에 발생합니다.

 

저 사진을 짝남이 보았다는 사실에 멘탈이 나간 저는

‘미친놈아!!!'를 외치며 손에 들고 있던 수건을 휘둘렀습니다.

그순간 팔랑팔랑 그를 향해 날아가는 무언가…

혹시 거실에서 마주치면 민망할까 수건에 고이 싸둔 제 뽠X였던 것입니다…ㅎ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 섬유덩어리 하나가 훨훨 날아가 그의 앞에 떨어지는 장면은, 그의 이름도 얼굴도 가물가물한 지금까지 뇌 속에 박혀 가끔 이불을 차게 만든답니다.

 

혹시나 과거의 그가 알아볼까 글을 쓰기까지 고민했지만, 제 수치심이 침하하와 침투부 여러분들의 대리 수치심으로 나뉜다면 이 끈덕진 흑역사를 잊을 수 있을까 싶어 공유합니다.

 

여러분 빤X 조심하세요.

댓글
행복한 국영
1일전
누군가에게 가끔씩 웃음을 주는 훈훈한 이야기네요^^
"옛날에 말이야 나한테 팬티를 집어던진 애가 있었지 후훗~"
예의없는 원춘경
1일전
포상
졸렬한 염행
22시간전

😣앗! 나의 실수! 전체글

소소한 실수
실수
초조한 왕쌍
·
조회수 43
·
2시간전
멕시코에서 한 실수
실수
행복한 주연
·
조회수 50
·
2시간전
세상에서 성기를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된 썰 2
실수
온화한 순연
·
조회수 167
·
11시간전
도덕 수업 시간에 저질러 버렸습니다.
실수
배부른 포도
·
조회수 70
·
11시간전
개강 첫날부터 XX이 있냐고 물은 사람이 있다?!
실수
평화로운 장홍
·
조회수 68
·
12시간전
모범생이었던 중학생의 실수 1
실수
피곤한 장수
·
조회수 97
·
12시간전
유학시절 어글리 코리안 될뻔한 경험 1
실수
오히려좋은 조융
·
조회수 78
·
13시간전
말년병장. 전라 상태로 계급을 무시해버리다.
실수
분노한 문흠
·
조회수 83
·
14시간전
소대장과 포화속을 뚫고 달린 썰 (다소 MSG)
실수
부상당한 장염
·
조회수 54
·
16시간전
이 편지는 영국에서부터 시작되어...
실수
평화로운 채훈
·
조회수 39
·
17시간전
“여기 독깨팔 컬렉션 하나 주시오” 2
실수
초조한 좌혁
·
조회수 187
·
18시간전
실수
실수
초조한 창자
·
조회수 47
·
18시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