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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호텔에서 일어난 일

온화한 철리길
05.28
·
조회 360

안녕하세요 침청자 여러분

저는 30살(만으로 29세) 바른생활 사나이입니다.

사연은 몇 년 전에 전 여친과 명동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저희 커플은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호텔에서 쉬고 있을 때 사건은 벌어지고 맙니다.

저는 샤워를 하는 중이었고 여자친구는 로비에 혼자 내려가 있었더랬죠.

샤워를 마치고 몸을 말리던 중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나 키가 없어”

이 호텔은 카드키가 있어야 엘리베이터에 탈 수 있었던겁니다.

늦은 밤 불안에 떨고 있을 여자친구를 홀로 둘 수 없었던 저는 키를 가지고 로비로 내려가기로 하는데요

아뿔싸, 여자친구가 제 옷을 입고 내려가버린겁니다.

방 안에 남은 옷가지라고는 여자친구가 입고 온 꽃무늬 원피스 뿐.

저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그 때 한 번 더 전화 벨이 울리고

“빨리 내려와 나 무서워”

알몸 변태와 꽃무늬 원피스 요조숙녀 사이에서 고민하던 저는 그만 최악의 선택을 해버리고 맙니다.

까까머리 원피스 알통몬이 되어버린 저는 호다닥 엘리베이터 버튼만 누르고 방으로 돌아오기로 하는데..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달려가 엘리베이터 앞에 다다른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한 무리의 남성들과 엘리베이터 구석에서 웃참중인 여자친구의 얼굴이 보이는겁니다.

저는 그만 정신이 아득해지고 그 자리에서 사회적 죽음을 맞이하고 맙니다.

그 날 마주한 남성들의 표정은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친구들 사이에서 아직까지 회자되는 최악의 수치썰인데요.

사실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가장 친한 친구 이야기인데, 이 미친새끼가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재밌는 얘기를 해준다고 이걸 제 얘기라고 각색해서 썰을 풀어버린겁니다.

그럼 이제 제 얘기니까 맘대로 해도 되는거겠죠?

이 이야기가 꼭 일본까지 전해져 여자친구분에게 닿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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