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소탐대실

뇌절하는 장예
05.27
·
조회 284

 내 것이 아닌 남의 작은 것을 탐하다가 나의 큰 것을 잃어버린 실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회사 동료들과 회식 후 영화관을 갔습니다. 우리 팀에 파트가 2개 있었는데 다른 파트는 업무지가 달라서 볼 일이 많이는 없는 상황이고 우리 파트 5명+다른 파트의 파트장 1명 총 6명이고 저는 그 중 막내였습니다.

 영화 표를 계산하시는 타 파트장 옆에 서 있었는데 직원이 포인트 적립 하실거냐고 물었습니다. 한동안 아무 말씀을 안하시기에 알뜰한 라이프를 지향하는 저는 냉큼 제걸로 적립했습니다.

 갑자기 느껴지는 살기에 파트장님을 쳐다보니 얼굴이 붉어진 상태로 할말이 많은 표정이셨습니다. 평소에 잘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닌 분에게 “임마 이거 웃기는 놈이네.”라는 한 마디를 듣자마자 눈 앞이 하얘졌습니다. 일단 거듭 사과 드렸지만 파트장 몸 안에 들어온 관우는 나갈 생각이 없어보였습니다.

 무슨 영화를 봤는지 기억도 안나는 불편한 시간이 지나고 집에 돌아온 저는 또 하필이면 아이가 3명인 파트장님께 1.5리터 콜라+웨지 감자+치킨 세트 2개의 기프티콘을 선물하고 파트장님의 괜찮다는 답장을 받고 나서야 진정을 했더랬죠.

 

 고작 몇 천원짜리 포인트 얻으려다가 5만원을 써버린 소탐대실의 실수를 한 이후로 포인트 적립 할 때마다 이 사건이 생각나서 저를 괴롭히곤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앗! 나의 실수! 전체글

여름이었다. (수치심과 자괴감 가득한..)
실수
하남자인 송금생
·
조회수 354
·
05.27
손주 이름까지 생각했던 그날의 무궁화호
실수
줄건주는 윤해
·
조회수 288
·
05.27
저는 실수를 당했습니다.
실수
온화한 종리비
·
조회수 323
·
05.27
내 실수는 침착맨을 알게 된 것 12
실수
안피곤한 송금생
·
조회수 3875
·
05.27
마음의편지 작동 원리를 몰랐던 나 3
실수
부상당한 사섭
·
조회수 448
·
05.27
이등별이 2스타에게 머리를 조아렸던 썰
실수
줄건주는 악침
·
조회수 301
·
05.27
목욕탕에서..
실수
만취한 양건
·
조회수 268
·
05.27
신분증 좀 보여주시겠어요? 13
실수
졸렬한 공순
·
조회수 3971
·
05.27
현재글 소탐대실
실수
뇌절하는 장예
·
조회수 284
·
05.27
낯뜨거운 중학생 시절의 초상 1
실수
평화로운 이의
·
조회수 383
·
05.27
"신병교육대 수료식에 온 사단장을 흠뻑 젖게 만든 사건에 대하여" 8
실수
관통한 나헌
·
조회수 3096
·
05.27
대학원에 갔습니다. 2
실수
부유한 적원
·
조회수 403
·
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