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이집트관 방문 후기 (스압)
뉴욕 배낭 여행은 2월에 갔다왔지만 개강 때문에 바빠 지금 올리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이집트관 방문 후기입니다.

웅장한 사이즈에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에 이집트관이 있습니다.
큐레이터? 애굽민수의 강의를 들은 저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통째로 때온 무덤이 있습니다. 도굴해온 것은 아니고 돈주고 합법적으로 사왔다고 하네요.
우리가 아는 피라미드가 생기기 전에는 이렇게 ‘마스타바’라고 하는 양식의 단층 무덤이였다고 합니다.

방장은 ‘페르네브' 입니다.

이 친구는 애굽민수 강의에서 비슷한 형태도 보지 못했던 유물이라 궁금해서 올려보았습니다.
아멘해넵이라는 친구의 피라미드 옆에 발견된 제단입니다.
이집트인도 제사를 지냈는지 아니면 무덤 완공식으로 뭘 바쳤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도와주세요 애굽민수!!)

애굽민수님의 강의에 나온 목걸이를 실물로 영접했습니다.
역시 알아야 보이는 법입니다.

이런 가발 유물도 너무 정교해서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시트하토룬네트 (그냥 영어 발음대로 적은거라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의 무덤에서 나왔는데 의식용으로 사용됬다고 하네요

청금석으로 만든 여러 유물들입니다.
이집트인들이 금만큼이나 청금석을 좋아했던거 같네요.

아기자기 귀여운 스캐럽들이 모여있습니다.

목제관과 아마포로 싸인 멈미입니다.
발견됬을 때 사진처럼 똑바로 누워있는게 아니라 옆으로 누운채 있었다고 하네요

케이스까지 닫힌 멈미는 이런 모습입니다.

교과서에서 거울 유물들을 보다보면 ‘저게 보여?’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보시다싶이 잘 보입니다.

하트셉수트 여왕의 무덤에서 출토된 거대한 석상들입니다.
이 곳에서는 뭔가 엄중한 분위기에 압도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석상을 자세히 보니 돌들이 화강암 같았는데 (확실하진 않음)
화강암이 단단해서 가공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화강암이면 진짜 대단하네요.

이집트관의 하이라이트이자 마지막인 덴두르 신전입니다.
오른쪽에는 뚫린 유리창으로 센트럴파크가 보이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1950년 대 이집트가 아스완 댐을 건설해 여러 유적이 수몰될 뻔 했는데 미국이 도와주어 이 신전을 선물로 주었다네요.
덴두르 신전은 로마시대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의뢰해서 만들어진 신전이라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아마 이전 로마 내전에서 클레오파트라의 이집트가 아우구스투스의 반대편에 있었던만큼
개청자 민심 달래기 같은 정치적인 의도로 의뢰를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인류의 참을 수 없는 본능 손바닥도장 찍기

이 석상은 이집트 관이 아니라 그리스 로마 관에 있는 제우스 아몬 석상입니다.
애굽민수님의 강의대로 그리스의 신인 제우스와 이집트의 신인 아몬이 결합된 모습입니다.
이집트 취향대로 옆에 뿔이 자라버렸습니다.
애굽민수의 강의 덕분에 100배 더 재밌게 즐겼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였습니다
고맙다, 애굽민수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