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누나한테 설명하려고 쓴 페이커&T1 이야기
어제였나 그제였나 안그래도 어떤 분이 왤케 대상혁 난리인지 설명하듯이 글을 써주셨는데요.
생각보다 인터넷에 페이커 스토리 정리된 글이 많지가 않아서 누구한테 설명해줄 때 인용할 자료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생각나는대로 쭈욱 써봤는데 틀린부분 있을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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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 탄생 (2011~현재)】
- 스타크래프트 이상의 전통놀이가 될 온라인 게임이 등장하다.
【페이커 데뷔 (2013년)】
- E스포츠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2013년에 데뷔하다.
- 96년생, 한국나이 18살 데뷔
- SKT T1 구단에서 10년째 뛰고있으며 SKT T1의 우승 경력은 페이커의 우승 경력과 동일하다.
- 실제로 SK에서 T1이라는 구단을 새로 창단하고 페이커와 계약을 갱신하며 지분을 주어 사실상 파트오너의 지위도 가지고 있다...
- 메이저 국제대회 5회 우승(월드 챔피언십 3회 / MSI라 불리는 미니롤드컵 2회)
- 월드 챔피언십 최초 2회 연속 우승, MSI 최초 2회 연속 우승
- LOL 한국리그 10회 우승
- LOL 한국리그 최초 3회 연속 우승
- 지금까지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은 총 13회
- 그 중 우승 3회, 준우승 2회, 4강 2회
- 이 모든 경력은 SKT 또는 T1 소속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페이커의 슬럼프와 극복】
- 전세계를 씹어먹던 그의 나이도 현재 어느덧 28살
- 10년 동안 한 구단에서 LOL의 전설 그 자체로 서있으나 동료들까지 모두 그렇게 롱런하지는 못했다.
- 페이커 1명을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은 끊임없이 교체가 일어나고 교체가 일어나며 기록을 계속 갱신해가고 있다.
- 그러나 가장 중요한 LOL 월즈 대회에서는 2017년(당시 22세) 부터는 우승을 못하고 있는 상태
- 대체로 수명이 짧은 프로게이머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더이상의 우승은 비관적으로 전망
- 영광이 큰 만큼 안티팬들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해서 (조금 오바해서) 숨만 쉬어도 욕먹는 경우가 많았음
- 실제 17년 월즈 우승 좌절 후 18년에 번아웃이 왔는지 성적이 많이 좋지 않음
(17년도 월즈 결승 패배 후 그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우는 모습이 화제, 우승팀도 한국팀인 삼성 갤럭시였으나 울고있는 페이커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살짝 뺏긴 감도 있어서 안티팬 양산 증폭)
*참고사진 (17년도 결승 패배 후 울고 있는 페이커와 그가 플레이한 많은 챔피언들이 그를 위로해주는 모습의 팬아트)
- 그러나 19년도에 바로 다시 귀신같이 경기력을 끌어올려 고군분투, 그러다가도 또 슬럼프가 온 듯 부진한 때도 종종 있었음
- 17년 이후로 6년째 월즈 우승 좌절 상태라서 퇴물이고 폐급이라는 조롱이 인터넷에 심심찮게 많음
- 팬인척 하면서 ‘사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우승할 수 없는 미드라이너야’ 하는 고도의 글들도 있음 (그게 진심인 팬일 수도 있지만)
- 월즈 기록이 19년도 4강 진출, 21년도 4강, 22년 준우승 이지만 암튼 폐급이고 퇴물이라 함
- 많은 선수들이 들어왔다 떠났고 페이커는 자기 자리를 지키며 싸워나가는 중
- 21년도 후반쯤부터 현재의 5인 선수 명단이 완성되어 동일 멤버로 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고 있음
- 22년에는 말도 안되는 LOL한국 리그 봄 시즌 전승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움
- 그러던 22년 월드 챔피언십..
【2022년 월즈 - 페이커와 데프트의 중꺾마】
- 페이커 팬들은 18년도부터 많이 좌절도 하고 슬퍼도 하고 낙담도 했지만 보란듯이 다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페이커를 보면서 매년 희망을 갖게 됨
- 특히 이제 28세가 된 페이커는 19살 20살 21살 동생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한 몸이 된 것 같은 팀웍을 보여주며 22년 LOL 한국 리그 봄 시즌 전승 우승 기록까지 세워버림
**참고사진 (페이커와 동생인 동료 선수들을 만화 닌자거북이에 비유한 짤)
- 페이커가 은퇴하기 전에 한 번 더 월즈 우승컵을 들 수 있을 거란 기대에 다들 흥분도 최고조
- 정확히 이 시점에 페이커와 포지션은 다르지만 동갑내기이면서 같은 마포 고등학교 동창인 데프트(Deft)라는 선수도 프로 생활 끝을 불태우며 겨우 겨우 한국 LOL 월즈 선발전 막차를 타고 세계 대회 진출
- 데프트의 팀이 성적을 잘 낼 거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던 언더독
(한국에서도 거의 꼴지였다가 월드 챔피언십 직전 가까스로 경기력 끌어올려서 세계 대회 진출)
- 그런 데프트의 팀이 꾸역 꾸역 꾸역 올라와서 결승에서 페이커(T1) vs 데프트(DRX) 매치가 성사됨
- 데프트 선수는 페이커 선수와 동갑인 만큼 아주 오래 활동한 선수이며, 한국 리그 뿐 아니라 중국 리그에서도 선전하며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선수임. 하지만 비교적 최근 경기력이 전성기에 비해 많이 떨어져있고, 유일하게 ‘월즈 챔피언십 트로피’를 지금까지 들어올리지 못한 상태였음.
- 5판 3선 게임에서 5판을 꽉채우며 끝내 데프트의 DRX팀이 우승컵을 차지함.…
- 데프트 선수는 월즈 챔피언십 도중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퇴물이라고 했고 우리 팀은 가망이 없다고 했으나 우리끼리 무너지지 않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기사 타이틀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2022년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캐치 프레이즈가 됨.
***참고사진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 페이커는 2017년도 월즈 결승 패배 이후엔 펑펑 울었지만, 이제 2022년 월즈 결승 패배 이후엔 울고 있는 동생들을 달래주는 맏형이 되었고, 패배가 결정된 직후 본인도 순간 울먹였지만 동생들을 달래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는 어른이 되어있었다.
【지겨운 준우승의 늪…】
- 22년도 한국 리그 봄 시즌 전승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고는 하나 속을 뜯어보면 조금 뼈아프다.
- 21년 한국 써머 "준우승"
- 22년 한국 스프링 "우승"
- 22년 LOL MSI "준우승"
- 22년 한국 써머 "준우승"
- 22년 LOL 월즈 "준우승"
- 23년 한국 스프링 "준우승"
- 23년 한국 써머 "준우승"
- 준우승의 늪에 빠져 다시 우승은 할 수 없는 퇴물 프로 선수라는 혹평에 여전히 시달린다.
【2023년 LOL 한국 월즈 챔피언십】
- 2023년 롤 월즈 챔피언십은 한국에서 개최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강팀들에 기대를 하고 있었다.
- T1을 계속해서 준우승을 하게 만든 한국 팀 젠지(Gen.G)는 현재 세계에서 탑급으로 강한 팀이라고 평가 받기도 함,
- 한국팀 KT 역시 올해 T1과 엄청난 혈전을 주고 받으면서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음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팬들이 항상 경계하는 존재는 중국리그 팀들. 실제로 한국 선수, 한국 감독, 한국 코치가 많이 넘어가 있기도 하고, 순수 중국 전력으로 이루어진 팀도 있어 더 다이나믹하고 강한 게임을 펼침
- 어쨌거나 한국 팀들의 체급이 꽤나 든든한 편이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대회에 우리나라 팀들의 잔치가 벌어질 것으로 기대가 한껏 고조
- 그러나 대회가 진행되자 8강에서 중국 팀들에게 젠지 완패, KT 석패하며 일찍 퇴장해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짐
- 써머 시즌까지 젠지와 KT에게 겨우 겨우 비비던 T1은 우승 후보로는 살짝 모자라다고 대부분 평가.
(실제로 23년 써머 시즌 T1은 6승 2패로 준수하게 시작하던 도중 페이커의 손목 부상 이슈로 약 2달 가까이 페이커가 빠진 채로 하부 리그 선수를 급하게 올려 진행했고, 페이커 부재 동안 1승 7패라는 처참한 경기력을 이어오다가 써머 포스트 시즌에 페이커가 복귀해 겨우 준우승으로 마무리 했던 것)
- 이대로 잘못하다가는 한국에서 열린 LOL 세계대회 4강에 중국팀 4팀이 올라가는 쟛같은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
- 그랬던 T1이 중국 3시드 팀을 압도적으로 제압하며 유일하게 4강에 진출, 중국2시드 vs 중국4시드 / 중국1시드 vs T1 구도를 성사시킴
- 2023년 11월 12일... T1은 중국 1시드팀(감독 1명과 선수 2명이 한국인)을 3대1로 개멋있게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
- 고무적인 것은 페이커를 포함 T1 5명의 선수들 모두가 말도 안되게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중이고 특히 8강, 4강 내내 페이커 선수의 폼이 오를대로 올라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
****참고사진 (닌자거북이 짤의 변화)
- 현재 한국은 일단 대동단결하여 T1을 응원하는 중이고,, 페이커는 월즈 대회 4회 우승이라는 누구도 깨기 힘들 것 같은 기록을 완성할 수 있을지 모두가 숨죽이기도 하고 숭배하기도 하고 설레발과 우려가 뒤섞인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