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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갤문학(퍼옴) -창천-
결국 올라오셨구려. 페이커 공.
내심 두렵기도 하고, 마지막 상대가 당신이 아니길 바라기도 했지만,
어찌 되었든 최고의 무대에서 상대하니 반갑지 않을 수 없소.
... 오래 보던 얼굴이군.
해서, 심경은 좀 어떻나. 네겐 첫 결승 무대일 텐데. 패배를 맞이하는 것이 두렵지 않나?
......
공, 혹시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있소?
무슨 생각 말인가?
세상에 다시없을 위업을 남기고
거쳐간 동료들을 기리며
마지막에 함께 서 있는 자들과 함께
저 창천에 나의 별 하나쯤 새기는 것.
... 수없이 생각하고 이뤄냈지.
많은 불신자들은 나를 당해낼 수 없었고
내가 쓰러뜨린 자들로만 하나의 산을 이루니
그것을 밟고 올라서 별이 될 시간이다.
.... 과연, 소인과는 그 배포의 크기가 다르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기회인 만큼, 즐기다 가면 좋지 않겠소? 하하하...
...그러나 한 가지는 기억해 두시오.
나는 지금까지 당신에게 스러진 별들을 모두 짊어지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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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1. 19. 5PM(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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