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을 위한 피즈 가이드(3장 - 초반 라인전 디테일)

안녕하세요, 이전에 피즈 강의 1장 라인전 콤보, 2장 한타 때 플레이를 올렸던 괴즈민수입니다.

1장 - 라인전 스킬 활용 및 콤보 https://chimhaha.net/lol/202385 

2장 - 한타 페이즈 https://chimhaha.net/lol/213720

2장 올린 이후로 계속 시험과 과제, 프로젝트에 치이다가 어제 종강을 해서 3장 가이드를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그 사이에 한 티어 올랐는데, 피즈는 선픽하거나 상성이 약간 불리해도 계속 픽하다보니 승률이 점점 떨어지는 반면

다른 챔피언은 항상 적시에 픽하다보니 승률이 점점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2장도 침착맨님이 보셨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ㅊㅂ대전에서 침즈의 활약이 엄청난 걸 보고

큰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가이드를 계속 써봅니다.

특히 제가 1장에서 설명했던 e플이나 궁 길게 쓰기 같은 거를 할 때 정말 뿌듯하더라구요!

다른 분이 마침 침하하에 침즈 매드무비를 올려주셔서 먼저 감상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https://chimhaha.net/lol/226243)

[3장] 초반 라인전 디테일

3장 주제를 초반 라인전으로 잡은 이유는 피즈가 1~2렙 타이밍을 잘 넘기는 것이 워낙 중요하고,

이 때 잘못 넘겨서 라인전에서 고통받는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빅토르전, 딩거전 등)

침착맨 님이 방송중에 말했던 초반 라인전 풀어나가는 방법, “원거리가 날 무서워해야 되는데 무서워하지 않아” 같은 궁금증에 대한 답이

오늘 가이드를 통해서 해결됐으면 합니다!

1. 1~2렙 단계

1~2렙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관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피즈는 3렙부터 시작이고,

3렙 이후에 딜교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많아야 합니다. 이는 키아나, 요네, 카타리나 같은 다른 근접 챔피언들도 마찬가지지만

피즈는 원거리 견제기가 전무하고, 무조건 몸이 들어가면서 딜교환을 해야하기 때문에 이 단점이 더 부각됩니다.

실제로 피즈 장인들의 영상을 봐도 1~2레벨에 쭉 빠져서 경험치만 먹는 걸 볼 수 있고,

모 대리기사는 오리아나로 피즈를 상대하며 “저렇게 cs 안 먹고 체력관리하는 애가 더 상대하기 힘들더라.”라고 한 적도 있습니다.

1~2레벨에 체력관리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이후 라인전을 얼마나 편하게 하느냐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피즈를 플레이할 때 초반 cs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상대와 딜교환에 더 집중하는 편입니다.

그렇게 해야 나중에 cs 차이를 더 벌릴 수 있기 때문이죠.

이는 이따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레벨에는 보통 e를 찍고, 상대 평타 사정거리 밖에서 사려주면서 근거리 미니언 3개를 e로 한꺼번에 먹어주고, 이외의 cs는 그냥 버려줍니다.

보통 아군 원거리 미니언 뒤 정도에 있으면 충분하지만, 간혹 선을 넘어서 평짤을 날리려는 상대가 있는데 이 때는 

ee평평으로 감전을 터뜨리면 딜교를 이득볼 수 있습니다. 스킬을 씹으면서 진입하면 더욱 좋습니다.

사실 재간둥이의 사정거리는 800이나 되고, 1레벨 대미지도 100 정도로 나쁘지 않은데, 보통의 경우 ee평평을 한 후에

나오면서 평타를 5대 정도 맞아야 하기 때문에 손해인 것이죠. 하지만 상대가 원거리 미니언 어그로를 끌고 있는 상태라면 계속 쫓아오면서

평타를 때려도 그 만큼 우리 미니언한테 맞아야 되고, 결과적으로 평타를 몇 대 더 맞아도 딜교환에서 큰 손해가 아니게 되는 겁니다.

피즈의 평타 사정거리는 175이기 때문에, 근접 챔피언 상대로는 e로 슬로우를 건 후에 카이팅을 해줄 수도 있습니다.

2레벨 때도 비슷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리지만, 상대 스킬을 하나 씹으면서 e평w로 딜교환해주면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1레벨 때 딜교환을 안 했다면 2레벨 쯤에는 라인이 타워에 박히게 되는데, 

상대가 보통 1~2레벨 때는 피즈가 안 들어오겠지? 하면서 스킬과 평타를 마구 날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상대 견제를 다 맞아주면서 타워에서 파밍하는 것보다는

상대 견제를 하나 씹으면서 딜교환해주는 게 더 이득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피즈에게는 초반 체력 관리 >>>> 초반 cs 입니다.

아마 맨 위 침즈 매드무비 영상에서도 50초 같은 부분에서 딩거 수류탄을 씹으면서 딜교를 하거나 했으면 초반 라인전이 덜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결국 캐리하기는 했지만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1~2레벨 때는 최대한 상대 견제를 안 맞으면서 사리는 게 기본이지만, 상대가 우리 미니언 넘어서까지 평타 견제를 하려고 하거나, 스킬 하나를 허투루 쓴다면 1~2레벨 때도 충분히 딜교환으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2. 3~5렙 단계

3레벨이 찍혔다면 피즈에게 진입기, 메인 딜, 회피기 혹은 후퇴기 가 모두 생기면서 능동적인 딜교환이 가능해집니다.

1장에서도 설명했듯이, 딜교환은 보통

•  로 들어가서 로 상대 스킬을 씹으면서 싸우거나, 

• 상대가 스킬을 먼저 썼을 때 로 씹으면서 들어가서 쿡쿡 찔러주거나입니다.

상대가 레넥톤, 판테온, 세트 같은 깡패들을 미드에 들고 온 것이 아니면(피즈 영상 찍어야 돼서 선픽했을 때 꽤 자주 보이더군요. 사실 이런 챔피언들은 자력으로는 이기기 힘들고 갱에 약한 경우가 많아서 정글러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통 미드에 오는 말랑이들 상대로는 거리가 나오면 들어가면 대부분 이득봅니다. 들어간 이후에는 (부패 물약을 꼭 먹어주고) 찔러주다가 상대 스킬을 로 피해주면 됩니다.

1~2렙 때 체력관리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로 들어가서 로 쿡쿡 찔러주는 딜교환을 할 경우 상대가 피가 더 적다면 상대는 빼거나 스킬을 쓰거나 해야 되는데, 빼면 그대로 딜교환 이득이고(아니면 쫓아가서 킬각을 볼 수도 있고), 스킬을 쓰면  로 피하면 그것도 딜교환 이득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내가 피가 더 적다면 쿡쿡 찔러주다가 내가 먼저  를 써서 빠지거나 해야 되는데, 상대는 평타만 계속 치다가 아껴놨던 스킬을 그 때 쓰면 상대가 오히려 이득을 보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피가 더 적으면 들어가도 손해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피즈는 원거리 견제기가 없으니까 상대가 평타만 때려도 계속 맞아야 합니다. 반면 내가 피가 더 많다면 들어가면 이득을 볼 수 있으니 상대가 견제를 하기 힘들고, 역으로 디나이를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는 서폿으로 비유해보자면 알리스타의 라인전과도 유사한데, 둘 다 원거리 견제기가 전무하다는 점, 진입기의 사정거리가 평타 사정거리와 비슷하다는 점, 먼저 빠져야 되는 쪽이 손해를 본다는 점이 그렇죠. 알리스타는 패시브로 유지력이라도 챙길 수 있지만, 피즈는 유지력도 떨어지니 1~2렙 체력 관리가 그만큼 중요한 겁니다.

그렇다면 1~2렙 때 딜교를 잘못해서 체력이 많이 빠져버렸다면 답이 없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1장을 보셨다면 알겠지만, 평으로 감전을 터뜨릴 수 있는데, 이 때 를 맞추지 않고 그냥 뒤로 두번 써서 빼면 마나는 많이 들지만 어쨌든 딜교환은 이득볼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라인을 당겨놨을 때 유효한데, 상대가 쫓아오면서 딜교환하기도 어렵고, 상대는 어쨌든 감전 딜교로 체력이 쭉쭉 빠지니까 갱에 더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죠.

만약 내가 체력이 없는데 라인까지 안 좋다? 그러면 정글러를 부릅시다.

아무튼 위 방법대로 딜교를 잘 했다면 이제 킬각을 볼 차례입니다. 킬각이라고 뭐 특별할 건 없고, 그냥 똑같이 딜교해주다가 어 상대 피가 적네? 싶으면 빠지는 대신 계속 싸워주면 됩니다. 피즈의 장점 중 하나는 상대가 타워에 있든 말든 평으로 감전을 터뜨리고 로 나오는 식으로 이득을 볼 수 있고, 이걸 계속 반복하기만 해도 킬각까지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6레벨 이후

6레벨 이후에는 상대가 물몸이라면 최대 거리에서 궁 + 점화면 웬만하면 킬각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맞춘다는 전제 하이고, 못 맞출 경우에 궁만 날리는 것이기 때문에 궁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궁을 잘 맞출 수 있을까요?

궁을 잘 맞추려면 많이 써보는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궁을 맞출 확률이 높은 상황은 몇 가지 있습니다. 1, 2장에서도 설명했듯이 상대방이 의식하지 못할 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궁 사정거리 자체는 미드라인 거의 절반을 커버할 정도로 긴데 반해 투사체 속도는 꽤나 느리기 때문에, 최대거리에서 대놓고 쓰면 잘 안 맞기 때문이죠. 만약 라인전 하다가 아무 때나 던져도 다 맞출 수 있다면 피즈는 최고의 OP챔피언이 되었을 것입니다.

주로 맞추기 쉬운 경우는 부쉬 안에서 날릴 때, 미드라인 벽 뒤편에서 날릴 때, 상대가 cs(특히 대포)에 집중하고 있을 때, 상대의 무빙이 제한될 때정도입니다. 무빙이 제한될 때는 아래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상대가 타워나 벽 사이로 들어갈 때나 아군 정글러가 갱을 왔을 때 정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은 로밍가는 척 하면서 뒤로 돌아가서 궁을 쓰거나, 상대가 대포 미니언을 먹으려고 할 때 날리는 게 적중률이 높았습니다.

그럼 1~2렙 체력관리 잘하기, 3렙 이후  평 딜교, 궁 잘 맞출 수 있는 상황 등을 기억해두면서,

4장에서는 합류와 로밍, 갱호응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첨벙 첨벙~

오늘의 피즈 팁

협곡에서 재간둥이로 넘어지는 벽들을 다 표시해봤습니다. 노란색은 쉽게 넘어지는 벽, 주황색은 좀 연습해야 넘을 수 있는 벽, 빨간색은 넘어지기는 하지만 극악의 난이도라서 실전에서 넘긴 어려운 벽입니다. 

노란색은 연습 없이도 쉽게 넘을 수 있는 정도지만 주황색은 삑사리가 몇 번 날 수도 있는데, 고스트님이 말씀하신 대로 벽에 딱 붙은 채로 커서를 벽 정반대편(정확히 말하면 벽 너머에서 현재 위치와 최단거리가 되는 지점)에 놓고 쓰면 쉽게 넘을 수 있습니다. 빨간색의 경우 넘을 수 있는 위치랑 커서 위치가 거의 픽셀 단위라서 힘들지만 몇 번 해보니 넘어지긴 합니다… 근데 그나마 할 만한 레드쪽 벽이나 본진에서 가장 가까운 벽 말고는 거의 실전성이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점멸과는 사정거리는 똑같지만 판정이 좀 달라서 넘을 수 있는 벽 범주가 좀 다릅니다. 침착맨님이 해본 챔피언들 중에서는 마오카이나 브라움이 (타겟이 있을 때) 넘을 수 있는 벽하고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