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자취인분들 요리하는거랑 안하는거랑 식비 차이 많이남?

일상

가식적인 북궁백옥

21시간전

내기준 요리하는거/요리안하는거

요리하는거 : 식재료 사서 뚝딱뚝딱 만들어먹기

요리안하는거 : 라면낉여먹기 편의점음식먹기 배달음식가끔먹기

지금은 걍 부모님해주는밥 먹고살아서 궁금

내년이나 내후년에 자취하걸랑

행복한 허유

20시간전

내 생각

많이 먹는 사람이다: 해먹는게 훨씬 백번천번 쌈

적게 먹는 사람이다: 사먹는게 싸게 먹힐수도 식재료 너무 남음

가식적인 북궁백옥 글쓴이

20시간전

오호... 그렇군

호들갑떠는 오의

20시간전

식비 아끼는 건 직접 하는 거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산 재료로 무엇을 어떻게 만들 것이며, 저마다 소진되는 속도가 다른 식재료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털 것이냐에 대한 감의 영역인 거 같음

그리고 이 감은 요리 실력의 비중보다는 레시피의 보유량과 조합 능력이라고 봄

가식적인 북궁백옥 글쓴이

20시간전

오 전문적이야

그러면 소진이 중요하다는거맞나? 재료소진을 잘할수잇으면 식비 잘 아껴지는거고?

호들갑떠는 오의

20시간전

엉.

가령 내가 비빔국수를 먹으려고 상추랑 깻잎이랑 양배추 뭐 이런 야채류를 샀다고 쳐. 그럼 저장성이나 1회 사용량을 따졌을 때 양배추는 높은 확률로 마지막에 남을 거란 말이야. 그럼 내가 이 양배추를 쪄서 양배추쌈으로 만들어서 다른 반찬이랑 먹을 거냐, 볶음을 해 먹을 거냐, 아니면 다른 야채 좀 더 보태서 오코노미야끼를 만들 거냐 이런 식으로 지속적으로 남은 거랑 더 보탤 거를 파악해서 가진 식재료의 사이클을 돌릴 줄을 알아야 되는 거임

@가식적인 북궁백옥

호들갑떠는 오의

20시간전

그리고 이 사이클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가진 소스, 장, 조미료부터 해서 부수적인 식재료들이 많을수록 선택의 폭이 다양해지고 퀄리티가 올라감.

결국에 이 식재료 사이클을 위해서 내가 주방에 갖춰 놔야 할 밑바탕들이 필요한 건데.. 이건 초기비용의 영역이기도 하고 스스로가 요리에 대한 감과 가지고 있는(혹은 할 줄 아는) 레시피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함

결국 요리도 살림이라서 하다 보면 익숙해지고 감이 잡히고 견적이 딱딱 나오는 듯

@가식적인 북궁백옥

가식적인 북궁백옥 글쓴이

20시간전

와 디테일한 설명 완전 감사감사!! 결국 직접 해봐야 느는 영역인거같군 익숙해지면 확실히 식비도 애끼고 맛난것도 직접해먹고 여러모로 좋긴하겠어

@호들갑떠는 오의

시뻘게진 손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