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잘한 일 진격거 본 거, 근데 덕질은 어떻게 하는겁니까
지난 십년간 진격거, 진격거 많이도 들었고 내용은 잘 몰라도 리바이 병장은 여기저기서 주워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남들 다 보니까 보기 싫은 홍대병 같은 마인드 + 그냥 거인 죽이는 액션물인줄 알고 별 흥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침착맨이 말아주는 설명회가 너무 맛깔나서 3기 초반까지 왔을 때 설명회 시청을 중단하고 정주행을 시작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올해 최고의 선택이었다. 침착맨께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네요.
이렇게나 오래 인기가 있던 작품은 다 이유가 있었던 것입니다. 진격거와 같이 유년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부러우면서도 이걸 어떻게 기다리면서 봤지?? 싶네요. 으른으로서 정주행 약 4일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라든가 캐릭터라든가 ost 라든가 너무 너무 얘기하고픈데, 그럴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좀 서글프고 안타까웠어요. 침착맨 설명회를 통해서 진격거 유입된 사람들의 모임 없나, 있으면 가서 실컷 감상을 얘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혼자서 덕질이라도 하고픈데 뭐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몰라서 일단 키링과 룩업 피규어(예약완)를 질렀습니다! 뭔가 공식 굿즈를 사고 싶은데 여기저기 브랜드에서 많이 파는 것 같고? 일단 파악한 바로는 피규어나 팬시 제품을 만드는 네임드 회사들이 라이센스를 사서 그들의 스타일로 만드는 것 같다는 거? 이게 맞나요?
끓어오르는 마음이 주체가 안돼서 곤란. 요즘 대략 이런 마음으로 살고 있네요.

어찌저찌 같이 사는 이에게 영업 성공해서 지금 1기 막 시작했습니다.
근데 하는 말이 “하나만 알려줘! 에렌이랑 미카사 결혼하는거지??”
동공이 무쟈게 흔들렸지만… 나는 아무것도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안본뇌 부럽다.
이 후유증 책임져요 침착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