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혼과 나(영화 이사 스포 주의)
2일전
·
조회 40
오늘 이사라는 영화를 보고, 내 어린시절이 떠올라서
초반까지 주인공은 너무 쿨해보였어
아빠는 집을 나가고 엄마랑 둘이 살게 되었는데
뭐랄까 애가 너무 쿨한거야
부모님이 이혼 이야기를 미리 얘기 해서 그런걸까?
난 학교 끝나고 집에 왔는데 엄마가 없었거든. 퇴근하고 집에 온 아빠도 어리둥절 했을거야.
그런 상태로 일주일을 지내고 엄마가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갔다는걸 아빠랑 나는 알아차려버린거지.
난 당시 초등학교 1학년이 었는데 잘 기억이 안나. 난 잘 울고… 모든 것에 슬퍼하는 그런 아이로 살다가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되었고
부모님의 이혼이 나라는 사람과는 별개의 일이었다는 걸 받아들이는데 좀 시간이 걸렸던거 같음.
내 잘못은 아무것도 없는데 내 탓을 하게 되는게 부모님의 이혼이었던거 같아.
영화는 초중반까지 나름 상큼하게 흘러가.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소재이지만 상큼했는데
어느 기점으로 호수가 나오고 받아들이기 힘들어졌어.
자꾸 그 시절의 내 상태와 비교하며 보게 되어서…
나도 방황했던거 같은데 저정도였나 싶게 되던…
여튼
부모님과 나는 별개라고 자꾸 상기 해야 제정신이게 되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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