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난 집안일이 나를 더 게으르게 만드는 것 같아

일상

부끄러운 정광

1일전

30대 자취남인데

평소에도 안 쌓이게 하지만

쉬는 날 별 거 없으면 하는 게 빨래(돌리고, 널고, 개고), 설거지+가스레인지 청소, 침구류 정리, 집안 쓸기 닦기, 화장실 청소, 분리수거

등등등 요래요래요래 하는데

집안일 끝내고 나면 내가 뭐 대단한 일정이라도 끝낸 거 같아서 뿌듯해져버림

그래서 추가로 해야하는 자기개발은 안 하고 고냥 유투브 보고 낄낄 대다가 하루가 지나고

자기 전에 ‘아 오늘 뭐 한 게 없냐’ 이래버림

집안일은 당연히 해야하는 건데, 하고 나서 보람을 느끼니까 다른 거를 더 안하게 돼

호들갑떠는 윤상

1일전

아 뭔 느낌인지 알 것 같애 나도 그래 별것도 안하고 자기효능감 쩖

부끄러운 정광 글쓴이

1일전

오전 9시의 나: 시간 많잖아??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우후 9시의 나: 언제 시간이 이렇게..나는 오늘도 아무것도 안했어..

뇌절하는 상관옹

1일전

내 공간 내 환경에 진심을 다했다는 거니까(그게 당연하다 할지라도) 뿌듯함 느끼는 거 완전 정상! 그러고 하루가 지날 때쯤 아 오늘 한 게 없냐.. 라고 하는 것도 정상!

근데 보상심리가 좀 심한 편인 것도 맞는 듯!

부끄러운 정광 글쓴이

1일전

그치그치 나만 그런게 아니었어 흑

상남자인 손소

1일전

넌 나보다 더 대단하다. 난 아예 안해. 진짜 존나 몰아서함 걍

부끄러운 정광 글쓴이

1일전

아냐아냐 나도 설거지는 밥 먹구 바로 하는 것도 아니고, 빨래도 이틀 있다가 걷고 그래 헤헤

가난한 습정

1일전

존나 부지런하네

부끄러운 정광 글쓴이

1일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직한 고상

1일전

뭐?? 저게 대단한 게 아냐???

저게 진짜 대단한거임!!!

부끄러운 정광 글쓴이

1일전

그러면 나 더 게을러져~

우직한 고상

1일전

진지하게 말하자면 불교에 청소도 수행 중에 하나임. 몸과 마음이 하나가 되어 집중하는 수련이걸랑. 그리고 자기계발에도 하고 안하고 다르다고 하고. 대단한 거지..

@부끄러운 정광

부끄러운 정광 글쓴이

1일전

@우직한 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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