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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오늘 '사실 나 너한테 관심있었는데' 소리 들었는데

관통한 저수
4일전
·
조회 151

최대한 특정성을 가리고 배경설명을 하자면

 

나 : 영문학과

상대(A) : 다른 어문학 전공

 

나랑 상대는 학교에서 알게 된 사이.

나는 걍 학부생이었고 상대방은 원생 석사과정이었음.

어쩌다가 나한테 논문 초록에 쓸 영어 번역에 관한 걸 물어보는 거야.

(본인 전공 언어로 하나, 그리고 이걸 영어로 하나 총 두 개 쓰는 중)

 

자기 언어는 자기가 어떻게든 끄집어 가겠는데 하면서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어.. 일단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와드려 볼게요’ 하고 받았음

근데 나도 엄두가 안 나는 거야. 나야 끽해봐야 그냥 학부생인데

그냥 문어체도 아니고 논문 초록 어휘와 어감과 뉘앙스를 어떻게 구별하겠냐고 ㅋㅋ

 

그래서 나는 우리 과 박사 과정 하는 B원생한테 헬프를 요청함.

근데 내 얘길 듣더니 ‘엥?? 학부생한테 논문 초록 영작을 묻는다고???’ 하더니

이건 니가 손 댈 부분이 아닌 거 같은디. 그냥 나한테 줘봐~ 하더니 받아감.

주고 나서 ‘오잉..?’ 하고 헬프 요청한 A원생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함.

그러니까 ‘어..어?? 고마워!' 했단 말이야.

나는 ‘헤헤 다행히 적절하게 연결 되었당~’ 하고 이틀인가 있다가 교정 초록을 받음.

남의 논문 손 대는 건 좀 웃기고 걍 어조랑 뉘앙스? 비문만 고쳤다길래

‘헐! 제 것도 아닌 걸 이렇게나! 무한한 감사! 밥이라도?!’ 하니까

‘꺼져! 나 교수님 따라서 학회 감! 바이!’ 함;

 

그래서 나는 그냥 우물쭈물 A원생한테 전달했움..

그니까 받고서는 휘리릭 보더니 고맙다면서 밥이라도 사겠다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잉 아니에요 전 연결만 한 걸요~ 그 분 연락처 알려드릴까요? 한 1주일 뒤에 될 듯!' 하니까

‘아니야.. 내가 스벅 기프티콘 줄 테니까 니가 대신 감사의 표시라도 해줘~’ 하길래 3만원짜리 받음

 

아무튼 오늘 낮에 이 A를 간만에 잠깐 만났는데

한 3년 만임.

그냥 이런 저런 얘기 하다가 사실 저거 나한테 관심 있어서 말 붙일 거리 만들었던 거라고

근데 의도한 바랑 다르게 뭔가 정식으로 연결해 주려고 하는 거 보고 ‘아 얘는 별 생각이 없구나' 싶었대.

난 생각도 못한 얘기라서 ‘아 진짜요? 겁나 웃겨~~~ ㅋㅋㅋ’ 하고 넘어갔는데

 

이 사람은 마음 정리 다 했고 아무렇지 않으니까 얘기하는 거겠지?

아니면 다시 대놓고 뭔가 다시 트라이 하려고 이런 얘기를 하는 걸까?

나는 딱히 좋다 싫다 별 감정도 없고 기대나 바람도 없거든.

뭔가 나도 모르는 새에 불었던 따순 바람에 대한 얘기를 들으니까 좀 당황스러워가지고..

걍 ‘아 그랬구나~’ 하고 넘어가는 게 맞는 거지?

댓글
만취한 습진
4일전
ㅇㅇㅇ 아 그랬구나ㅋㅋㅋ 하고 넘기는게 제일 나을듯
관통한 저수 글쓴이
4일전
그치? 내가 왜 고민을 하는 거냐면 저 학과에 좀 친한 선배가 있는데 그 선배랑 A가 친하거든.
그래서 대충 서로의 소식은 알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갑자기 저 얘기를 들은 거야..
오늘 본 것도 그 친한 선배 관련 일 때문에 연락 받았다가 한번 보자 해서 잠깐 본 건디
자기 전에 다시 생각해 보니까 '다시... 뭔가 트라이 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어가지고...
아무튼 뭔가뭔가임...
최고의 손흠
4일전
헐!!진짜이걸그냥넘긴다고?!?!?!나옛날에좋아햇던 오빠가 사실 나 너한테 관심 있었다고 그래서… 나도 오빠 좋아한다고하고 썸탓엇음 그오빠실수로 썸이깨졌지만.
관통한 저수 글쓴이
4일전
아 근데 나는 A원생을 좋아했던 적이 없고 지금도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아무 감정이 없음..
그냥 아씨 나 뭐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하는 고민 중인 거...
최고의 손흠
4일전
아그래????그럼마음없으면 그냥웃고넘겨잉
@관통한 저수
관통한 저수 글쓴이
4일전
그냥 '하하하 겁~~나 웃겨~~ ㅋㅋㅋㅋ~~~~~' 하면 되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의 손흠
배고픈 조희
4일전
뭐 좋은시그널이지. 그리고 너도 이래 주저리주저리 쓰는거 보니까 맘이 없는거도 아닌거 같은데. 너의 결정에 따라 썸은 바로 타는거고 사귀는 까지도 큰 문제 없을거 같은데.
그나저나 특정성을 가렸다기엔 너무 자세히 써서 아는 사람이 보면 그냥 특정될거 같은데 ㅋㅋㅋ 물론 사람 몇 없는 침하하 익게에 게다가 이 시간에 이걸 아는 누군가가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관통한 저수 글쓴이
4일전
뭔가 최대한 내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될 거 같아서 주절주절 쓰긴 했는데
이 얘기는 A와 나, 그리고 박사 원생B 말고는 아는 사람 거의 없어서 괜찮을 듯?
주변에 막 이랬고 저랬고 얘기하는 거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근데 오늘 이 상황있고 나서 생각해 보니 뭔가뭔가뭔가 얘기할 거리가 되어버린것인것인것인가 싶어서.
오히려좋은 종리비
4일전
너가 생각있으면 트라이 해도 좋다고 봄. 상황이 좋게 보여짐
관통한 저수 글쓴이
4일전
난 이쪽이든 저쪽이든 그냥 어떤 방향으로든 별 생각이 없어..
다만 뭔가 생각지도 못하게 애매하거나 불편해질 사이가 될 여지가 생긴 거 같아서 뭐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해서 쓴 거야..
분노한 정무
4일전
박 보 겁나 웃겨~ 하고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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