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임대인이랑 싸우니까 지치네 (장문)
전세 이번에 9월 말에 만료라
전세 연장 안한다고는 이미 6월에 알렸고 집도 전세 내놓음
근데 지난주에 전화 와서는
전세가 안나가면
자기가 돈을 해줄 수가 없는데 어떡하냐는 식으로 전화 옴.
그래서 어이가 없어서
우리 전세 종료 밝히고 집 매매 계약 했는데
그걸 지금 저한테 물어보시면 제가 어떡하냐고 하니까
없는 돈을 어디서 만들어주냐고 함.
이때 욕나올 뻔 했는데 겨우 참음.
그래도 뭐 자기가 돈 떼먹는 사람도 아니고 걱정 말라고 함.
실제로 대충 알기로 돈도 많음.
나 살고 있는 아파트랑 자기 건물도 있고
여튼 돈도 있는 인간이 저러니까 더 열받음.
그래서 일단 전세 보증 보험 받아야 할 수도 있어서
전세 만료를 전화로 알려서 녹취 안돼서 문자로 다시 알림.
일자 적고 저는 전세 연장 의지가 없다.
이거에 답장을 해줘야 전세 종료 의지가 전달된 거라
나중에 전세 보증 보험 받을 때 효력 있다고 함.
여튼 답장 안주길래 3시간 뒤에 전화 함.
이게 뭐냐고 물어보길래 전세 보증 보험 받아야 할 수도 있어서
전세 종료 의사를 밝힌 거라고 하니까
자기는 이런 거 들어본 적도 없다고 자기가 왜 답장 해야 되냐고 함.
어이가 없어서 아니 사장님이 돈 못 구해주실 수도 있다고 해서
나도 전세 보증 보험 신청해야 되니까 남긴 거다.
이러니까 자기가 무슨 돈 떼먹는 사람이냐고
일단 날짜 아직 2달 넘게 남았으니까 좀 기다리라고 함.
그래서 2달 전까지 해야 한다.
이제 2주 정도밖에 안남아서 나도 미리 남겨놓는 거다
그러니까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함.
하 그래서 좀 짜증나서 언성 높아짐.
그러니까 역정 내면서 이런 건 어디 부동산이랑 짝짜궁 해서 시키는 거냐?
갑자기 이상한 말 하길래 내가 뭐하러 부동산이랑 그러냐 하니까
그러더니 밤 늦게 전화 해서 왜 성질 부리냐고 또 뭐라고 함.
이때 진짜 목끝까지 욕 나오는데 겨우 참고 침대에 핸드폰 한 번 집어던짐.
OO씨 그렇게 안봤는데 사람 이상하네
이 소리 들으니까 더 얘기하면 진짜
나쁜 생각 들 거 같아서
걍 전화 끊음.
다음날 로톡으로 변호사랑 전화 하니까
그렇게 할 필요 없이 그냥 내용 증명 보내라고 해서
내용 증명 보냄.
하 처음부터 이럴걸 하 진짜 너무 열내니까
몸이 쑤시고 머리가 아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