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제 줄리언 반스 <우연은 비켜가지 않는다> 완독했거든?
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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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44
사실 텍스트를 완독한거지 100퍼센트 소화한거같지가 않아 일단 내가 로마 종교 역사에 대해서 빠삭하게 몰라서 그런게 큰듯 대충 어떤 인물인지는 알아서 독서 진행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문장처럼 나는 많이 못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음..
소설이라길래 한 번 읽고 소화 안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다 읽고나서 이건 나중에 한 번 다시 읽어야겟다는 생각이 들더라구 사실 쉽든 어렵든 읽고 마음에 안들면 한 번 읽고 덮어버릴거같은데 문장이나 서술방식은 오히려 너무 내 스타일이라 조만간 다시 볼거같아
근데 당장은 아니고 일단 동일 작가 작품 중에 뭐 상받은거엿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이거부터 읽어볼라구 내일 서점 간다..!
댓글
명예로운 마추
5일전
예감 맛있겠다
울면죽여버리는 곽승
5일전
예감 맛잇긴해ㅋㅋ
졸린 조극
5일전
근데 내가 웹소쪽에 종사해서 그런가....
텍스트를 완독했는데 독자가 100퍼센트 소화하기 어렵고
독자가 종교 및 역사에 대해 빠삭하게 알아야 하고
인물 배경도 알아야 하는 거라면...
그것은 지극히 작가 편의 위주의, 독자를 배려하지 않는 재미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듬...
이건 직업 특성이라 그런 거 같음. (이쪽 바닥에서 그렇게 하면 클나니까 ㅋㅋㅋㅋ)
웹소 독자는 어려우면 떠나고, 한 번 읽은 다음에는 두 번 이상 읽는 경우가 적거든. 전편이 기억 안나서 앞으로 돌아가서 한편 정도나 보지...
완결 나고 너무 좋았다 싶어서 다시 보는 사람은 손에 꼽음.
그러다보니 진득하게 책을 읽던 나도, 진득하게 책을 읽는 습관을 잃은 것 같아서
님이 부럽다.
울면죽여버리는 곽승
5일전
ㅋㅋㅋ아무래도 종이책이랑 웹소는 소비 방식이 달라서 그런가보다 나도 폰으로 보는건 눈에 쉽게 안들어오면 뭔가 꺼버리고싶을거같아ㅋㅋㅋ 나도 한동안 진득하게 책 못봐서 저 책 고르게 된건데 일단 길이 자체가 안길고(300페이지정도인데 한페이지에 들어가는 텍스트양이 생각보다 적음) 1인칭 서술이라 뭔가 누군가의 독백을 쭉 따라가는 기분이라 명상하는 기분으로 읽기 좋았음!! 조극이는 글도 쓰고있으니까 분명 다시 읽는 습관 빠르게 되찾을 수 있을거야ㅋㅋㅋ
배고픈 전위
5일전
웹소는 온리 스낵컬쳐고 줄리언 반스는 순문이쟈나~ 라기에는 결국 같은 집단을 타겟으로 파는 게 아닌데 뭐어때? 재미나 여가로만 책 읽는 게 아니잖아. 근데 웹소 아니라도 국문학쪽은 가벼운 소재에 가벼운 글이 지나치게 주류가 된 것 같아. 좀 아쉬움. 그리고 작가가 쓰고 싶은대로 쓰면 어때? 작가편의주의가 아니라 그게 책의 시초 아닐까. 개인의 사상과 이야기를 풀어쓰는데 그걸로 사람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게 작가라고 생각함. 돈 벌기위한 목적으로 글을 쓰면 물론 주 소비층, 대중취향에 맞춰서 써야겠지만. 결국 어떤 예술에서든 이 둘은 구별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영화든 미술이든. 그리고 후자로 시작해서 유명세 쌓고 전자로 이동하는 사람도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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