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왜 화가난걸까

일상

배부른 조일

07.20

지난주 일요일에 썸녀랑 동해바다 놀러갔는데, 세시간 반 운전해서 목적지에 도착하자마자 택시타고 서울로 돌아가버림ㅋㅋㅋ 인스타 카톡 모두 파워차단 당해서 뭐 어떻게 대처할 방법도 없음.

주작아니고 지난주 일요일에 벌어진 감동실화. 대체 뭘 잘못한건지 일주일 내내고민해보고 일도 손에 안잡혔는데 내 속만 타들어간다.

중간에 휴게소 들르기 전까지는 하하호호 기분좋았는데 휴게소에서 출발할때부터 뭔가 싸하긴했어. 근데 대체 뭐였을까

우직한 타사대왕

07.20

우리가 어떻게 아냐 자세하게 적어보든가

우직한 타사대왕

07.20

어우 근데 보통이 아닌데 택시비 엄청 많이 나올텐데 고속버스도 아니고 택시를 ㄷㄷ

줄건주는 한숭

07.20

오줌콘서트함?

가식적인 혜구

07.20

나도 이게 유력하다고 본다

줄건주는 한숭

07.20

헤헤 나 똥or쉬 싸고 손 안씻는다?? 하고 여자 얼굴 만진거 아님??ㅋㅋㅋㅋ

@가식적인 혜구

염병떠는 만위

07.20

그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생각해봐

하남자인 우사

07.20

휴게소는 진짜 화장실인데

배부른 조일 글쓴이

07.20

어제 몇시에잤냐는 이야기

에픽하이 노래 나오길래 각자 그 시절 서로 다른 세대차 이야기(10살 차이)

근황 이야기, 나는 회사에서 백머니로 징계받은 타팀직원 이야기, 걔는 퇴사하고 이직준비하는 이야기

가서 먹을 식당웨이팅 이야기 메뉴 이야기

휴게소 도착 후 기름 넣으려면 휴게소 다돌고 나오는 출구쪽에서 주유해야하는데, 내가 별생각없이 휴게소로 바로 가다가 역주행을 하게되어 다른차들이 빵빵거림(이게 그나마 가장 큰 이슈)

휴게소에서 화장실갔다가 나오는데 카카오 라이언? 걔 인형앞에서 보기로했거든. 근데 라이언 이름이 생각이 잘 안나길래 얘 이름 뭐였는지 아냐고 묻는말에, "제가 알아야 하나요?"(정확한 기억은 아님. 여튼 yes/no대답이 아니어서 매우 의아했음)

우직한 타사대왕

07.20

여기까진 뭐 문제가 없는데… 도대체 뭘까 기억 못하는 뭔가가 있나

줄건주는 한숭

07.20

안그래도 나이차이 신경쓰였고 이번에 확실히 느꼈는데(라이언,노래등) 다른사람들한테 피해까지 주는 모습보고(빵빵거리는 사람들 이상하다는 식으로 말했으면 100퍼 정 개털림) 여행했다는 이력 남기기도 싫을만큼 싫어서 도망간듯

우직한 타사대왕

07.20

고작 그 이유로? 여행 나설 정도면 보통 사이는 아닌데

@줄건주는 한숭

줄건주는 한숭

07.20

여행전에도 긴가민가 했을걸?? 보통 친구들한테 이야기하면 10살? 아재랑 썸탐? 으 세대차이 날듯 별로일듯 이런소리 엄청 듣는데 여자는 아니야~ 잘맞아~했을거야 근데 저런 사건들 격으니까 정신 번쩍들고 아빠급 아재로 보이면서 같이 하룻밤 보내기 싫어진거지

@우직한 타사대왕

우직한 타사대왕

07.20

처음 자기로 한거면 그럴 수도 있긴 하겠네 바람직한건 아니지만

@줄건주는 한숭

줄건주는 한숭

07.20

동해바다,세기간반,썸이면 무조건 잘(될)생각하지 역주행, 빵빵당하고도 잘못 없었는데?라고 하는거보면 고속도로 오면서도 이상한 운전습관 보여줬을거고

@우직한 타사대왕

우직한 타사대왕

07.20

열심히 포장했지만 나도 이쪽이라 생각하긴 해…

@줄건주는 한숭

배부른 조일 글쓴이

07.20

휴게소이후로 목적지까지 거의 아무말 없음. 편히 자도된다니까 괜찮다고만함.

운전석 각도에서는 힐끔봤을때 자는지 안자는지 잘 파악이 안되는데, 핸드폰도 안만지고 가만히 있길래 자는줄알았음.

자면 음악소리 줄여주려고 눈앞에 손 흔들휙휙했는데 자기 안잔다고함(여기서 뭔가 개ㅈ됨을 감지).

식당 플랜A와 플랜B가 있었는데 어떻게할까라는 물음에 둘 다 뭐 상관없다고 시큰둥.

도착해서 하차했더니 자기는 그냥 귀가하겠다고 발걸음을 옮김.

??????????? 하면서 어어어어? 하고 따라가면서 계속물었는데 대답회피.

맘같아선 잠깐 이야기하자고 잡거나 걸음 막고싶었는데, 그랬다간 진짜 뭔일날거같아서 따라만감.

왜그런지 이유를 전혀 모르겠다는 말에, 내 차를 타는게 불편하다고함. 그러고는 카카오 택시타고 떠나감.

배부른 조일 글쓴이

07.20

휴게소를 기점으로 뭔가있었던거같은데 뭔지 도저히 모르겠다. 개같은거.. 써놓고보니까 더 답답하네

충직한 곽여왕

07.20

싸대기라도 갈긴거 아니면 이해안되긴 해

감정기복 심한 하여자라 여기고 털자

배부른 목록대왕

07.20

썸이었던게 맞음?

안피곤한 주황후

07.20

긍데 썸도아닌데 둘이서 바다가려햇다는게 더이상하자나

배부른 목록대왕

07.20

대화로 풀생각도 안하고 쌩하니 가버린게 진중한 관계로 안보여서

@안피곤한 주황후

배고픈 가룡

07.20

하늘이 준 천운으로 걸렀다 생각하고 편안해집시다

가식적인 혜구

07.20

집에 가스불이랑 에어컨 다 키고 나온거 아님? ㄷㄷㄷ

그릇이큰 보정

07.20

주유소에서 주유말고도 뭔가 크게 걸리는게 있었나보지

대체 어떤 잘못을 한겨

그릇이큰 보정

07.20

운전 습관이 별로임?

운전 험하게 해서 별로였는데 주유소에서 역주행까지하는거보고 정뚝떨 된거 아닌가

그래서 올 때 님 차 타는거 싫다한걸수도?

효자 동승

07.20

잘못했어도 이유는 말해주고 가야지 저러고 가면 어떡함? 걍 서로 안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털어 버리셈

배부른 조일 글쓴이

07.20

너네 댓글 보기전까지 내가 일주일 고민해본건

1. 휴게소 역주행

기름이 급해서 별생각없이 주유소만 보고 가다가 벌어진사태. 잘못한 행동이긴한데 이유도 말해주지않고 서울복귀 할만한건진 모르겠음.

2. 공황장애

중증은 아닌데 그래도 약을 가끔 먹는걸론 알고있어. 나는 공황장애란걸 모르고실다가, 나혼자 서울 복귀하는데 어? 이게 공황인가 싶더라. 아침일찍 출발한다고 잠도 잘 못자고, 공복상태에, 양양고속도로 터널은 뭐이리 많은건지, 갈때는 세시간반인데 올때는 여섯시간 걸릴정도로 차는 많고 막히지, 울창하고 푸르던 산이 갑자기 비오고 그러니까 왜이렇게 숨막히던지. 이건 얘한테 책임전가하는거나 다름없지만, 동해 가는내내 즐거웠던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얘한텐 괴로웠었나 싶기도했음. 근데 휴게소 전까진 기분 좋았는데.

배부른 조일 글쓴이

07.20

여튼 잊는게 제일 편한데 나도 충격이커서 넋두리좀 해봤어. 넉두리냐 넋두리냐.. 스펠링도 어렵네

호들갑떠는 허탐

07.20

본문과 댓글로 봤을 때 휴게소 라이언 물어본 시점에 이미 기분 상한거 같은데.

뭔가 큰 사건이 있었던게 아니라면 정 털리는게 생각보다 사소한거일 수도 있어서 본인이 얘기하지 않으면 알기 힘들듯. 너는 딱히 신경도 안썼고 기억도 못하는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는거라.

예를 들어 운전습관(과속, 무리한 추월, 과도한 차선변경, 급가속/감속, 운전 중 습관적 욕설 등), 역주행 자체는 실수라고 보겠지만 그 후의 대처 (별거 아닌걸로 빵빵거린다고 툴툴대거나 오히려 욕하고 합리화 하는 등). 과거 얘기, 일상 생활 얘기 중에 추측할 수 있을만한 평소 사회생활, 인간관계 태도 등. 사소하게 정털리 거리야 열거 하려면 뭐 천지 빼까리지.

만취한 오돈

07.20

잘잘못을 떠나서 이유라도 말해주고 갔으면 좋겠다

걍 아무 말 없이 읽씹 안읽씹 차단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짐

분노한 마훈

07.21

뭔가 잘못을 했겠지

너도 모르는데 우리라곤 알겠어

가망이없는 고대

07.21

몰루 님이 말한거 대로라면 평소 운전 습관이 잘못된듯

하남자인 악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