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총량
07.17
·
조회 67
오늘은 정말 신기한 경험을 했다. 몇 달 전부터 사고 싶었지만 비싸서 망설이던 운동화가, 오늘 우연히 들른 매장에서 마지막 남은 하나를 50% 할인해서 팔고 있었다. 심지어 딱 내 사이즈하나 남았다.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갑자기 폰에 '성과급 지급' 문자가 날아왔다. 큰 금액은 아니었지만, 통장에 찍힌 숫자를 보니 웃음이 났다.
저녁엔 대학 졸업 후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서 뜬금없이 연락이 왔다. 근처에 왔다며 잠깐 얼굴 보자는 말에 나갔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몇 시간을 떠들었다. 친구는 요즘 내가 하는 일과 비슷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준비 중이라며, 주말에 시간 되면 같이 일해볼 생각 없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거창한 제안은 아니었지만, 가슴이 뛰었다.
요즘 세상을 보는 창문이 달라진 기분이다. 꽉 닫혀 있던 창문을 누군가 살짝 열어줬고, 그 틈으로 신선한 바람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내일은 또 어떤 좋은 바람이 불어올까. 문득 기대가 된다.
'행운의 총량'이라는 게 정말 있는 걸까.
댓글
가난한 악취
07.17
없음
상여자인 진명
07.17
정해진 총량 없이 저 날처럼 기분 좋은 소소한 행운이 가득했음 좋겠다
너 말고 나~~~ 나 말이야 임마 나~~~
아 뭐 너도 좀 행복하고 행운 있든가~~~~~~~~~~
그릇이작은 황보견수
07.17
부럽다 잘될거야~~~
구또러꾸

건강한 왕원희
07.17
이제 새옹지마처럼 말에서 떨어질 일만 남았네 ㄷ
간사한 곽상
07.17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건 행운의 총량이고, 그걸 제목으로까지 갖다 썼는데 정작 내용물은 그냥 운 좋은 일이 생기는 게 끝임 아 뱀~ 그동안 일이 안 풀렸겠거니 하고 독자가 직접 추측하게 하는 점은 불친절하잖슴 그것도 연재물도 아니고 고작 네 문단짜리 글에서

배고픈 마일제
07.17
나도 행복하고 싶다 온통 불행한 일뿐이네 최근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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