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난 슈퍼맨 재밌었음
근데 엄청 재밌다, 명작이다 이런 느낌은 아니고
주말 점심 거실에 누워서 ‘뭐 볼 거 없나~’ 하고 OCN 틀었는데
슈퍼맨 나오고 있으면 군말없이 채널 고정하고 있을 정도의 재미
대단한 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언맨 마냥 이 프렌차이즈를 이끌 아이코닉하고 엄청나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는 것도 아님
슈퍼맨은 그냥 기존과 살짝 다른, 좀 ‘순수함’에 초점을 두는 개성의 슈퍼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조연들 중에선 미스터 테리픽이 제일 매력적이었음
그 외 캐릭터들은 데드풀 실사화 시리즈의 엑스맨 들러리들 정도의 매력 (관심이 안 감)
그냥 수많은 DC 코믹스의 클래식한 슈퍼맨 만화책 중 하나,
근데 그것도 딱 1화~4화 정도 본 느낌임
그럼 다음화(4화 이후)가 기대되냐?
그건 또 아님
아~ 슈퍼맨~
오~ 위험해~
와~ 이겼어~
그러다 끝남
쿠키영상에 엄청난 비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 슈퍼맨의 향후 행방이 궁금하지도 않음
조연들을 때려박았는데
캐릭터들 각자의 매력이 가오갤에 비하면 한참 못 미쳐서
유니버스 자체에 별로 관심이 안 감
개인적으로는 떡밥을 너무 안 줬다?
근데 새 유니버스 첫번째 작품이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함
스토리 얘기하자면
캐릭터가 캐릭터라 그런지 기승전결 구조에 있어서
고조되는 맛이 좀 떨어졌음
엄청 쳐맞고 구르고 얻어터지고 갇히고 이용 당하고 상대는 막 ‘타닥타닥 A9.. B13.. FA3.. ㅅ@ㅂ 이겨야한다..’ 이러고 있는 와중에도
슈퍼맨은 그냥 부모님 폭로 당해서 슬픈게 가장 큰 위기
딱 킬링타임 영화 수준의 깊이감이었달까
총평하자면
클래식한 미국 코믹스 슈퍼맨
근데 이제 제임스 건을 많이 곁들인
영화에 하자는 없다
정도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