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콩국수 무슨맛인지 설명해줄사람

일상

부상당한 여건

06.22

유튜브에서 콩국수 먹방을 봣는데 너무 맛잇어보인단말이지 .. 한번도 안먹어봣는데 이거 무슨맛이야 ?? 맛깔나게 설명해줄사람

충직한 뇌서

06.22

우유+두유느낌

부끄러운 오강

06.22

단맛없는 두유에 국수 말아먹는 느낌

예의없는 호거아

06.22

고소함 + 식감

소심한 장집

06.22

갓지은 두부맛 알아? 그 고소함+얼음넣은 우유에 면 말아먹는 맛인데

난 설탕+소금파라서 달고 짭짭하게 간해사 먹음

효자 종소

06.22

콩맛

초조한 순왕

06.22

꼬소한 맛

관통한 엄안

06.22

맛있는데는 진짜 환장하게 맛있는데 아닌데는 뭐 그냥 뭐 그래

충직한 유소

06.22

아 콩국수 먹고싶다... 여의도 진주집 콩국수 먹고싶다...

충직한 사견

06.22

고소+ 콩비린내 약간. 이것말고는 아무맛 안남. 그냥 시원한 맛에 먹는 국수지. 그래서 소금이나 설탕쳐서 기호에 맞춰서 먹어

명예로운 유안

06.22

고소 짭짤 시원

시뻘게진 장도

06.22

일단 콩국수 콩국 질감 자체가 좀 러프한 느낌이 있음. 미숫가루 같은 거 먹으면 목구멍 넘어가면서 입자들이 슬쩍 슬쩍 긁는 그 가슬-한 느낌 있잖아. 근데 고소함이 그렇게 막 볶은콩! 곡물! 인절미가루! 이런 구워서 만든 고소함이 아니야. 무가당 두유 같은 거 먹었을 때 그 콩 자체가 내는 고소한 맛 같은 거임. 도드라지는 고소함이 아니라 은은하게 구수한 느낌.

참기름, 구운 땅콩/아몬드 같은 견과류의 꼬소~~~함이 아니라 은은하게 구수-한 느낌. 율무차 비슷한데 단 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고, 보드라운 고소함임. 그래서 간식처럼 호로록 먹는 그런 고소함이 아니라 식사용으로 면이랑 같이 먹는다 치면 슴슴한 고소함으로 부담없이 넘어갈 거 같은 느낌. 난 소금 설탕 아무것도 안 치고 그냥 먹는 쪽임.

시뻘게진 장도

06.22

그리고 콩국수를 처음 먹으면 그 질감때문에 어색할 수도 있어. 그냥 잔치국수처럼 '국물'에 면을 말아서 먹는 느낌이 아니라, 짜장면처럼 콩국(이라 쓰고 소스라고 읽어야 할)이 면이랑 같이 올라오는 느낌임. 근데 이게 짜장면처럼 소스+건더기가 아니라 유니짜장보다도 훨씬 더 갈려진 입자들이라는 거지.

잘 하는 집 가야 돼. 어중간하게 하면 풋내가 날 수도 있고, 가루 태워서 내는 집은 그냥 진하게 태운 미숫가루 같은 질감일 수도 있고 그렇거든. 적어도 진짜 콩을 갈아서 만드는 집은 그 특유의 질감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