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하나 정리했다
한 7년정도? 알고지낸사이임
그냥 허물없이 지내던 사이
매일 연락하고 자주 만나진 않지만
간간히 서로 안부도 묻고 종종 연락도 하며
편하게 지낼 수 있는 사이였음
예전부터 애가 좀 계산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기는했음
근데 그냥 서로 욕설해도 기분 나쁘거나 하지않았음
무슨일있으면 무조건 편이 아니라 너가 잘못했네
이런것도 정확하게 서로 말해주고 그랬음
그런데 점점 .. 얘가 심해진다 느끼게 됌
어느순간부터 여자친구 만나다 바람도피고,
그거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지도 않음
그리고 여자친구 이번에 새로 만났는데,
여자친구가 우울증 있는애였음
그래서 얘한테 의존도 많이하고 그랬는데
무조건 자기있는 쪽으로 오라고하고,
여자친구한테 TV,쇼파 이런 가전제품도 그냥
다 선물받으려고 계획하고 있고 실제로 받기도 함
평소에도 진짜 가성비찾고 나름대로 투자 이런것도
많이해서 이런부분은 나도 배울게 많다 느끼긴했는데 저렇게 행동하는거 보면서 진짜 많이 정떨어짐
그래서 한번 뭐라했으나 그냥 더 저런상황이
고쳐지진않음
점졈 심해져서 살짝 거리도 두고,
저런 내용말해도 이제 흘려듣고 연락 점점
안하기 시작했음
근데 내 생일이라고 선물준다는 거임
그래서 왠일이지 싶어서 밥사준다길래 같이 밥먹음
1시간정도 됐나 음식거의 다먹을쯤에
빨리나가자고 함 자기 무료주차 시간 다된다고.. ㅋ
그리고 자기가 돈썼으니까, 커피사달라고 함
내가 그때 뭔 생각이었는지 얘가 우리 동네도 왔고,
누구한테 돈도 안쓰는데 (심지어 여친한테도)
그래 큰결심했다 치고 커피 기프티콘도 있겠다 사줌
그러고 안만났음.
그렇게 8개월정도 지났나?
자기 생일이라고 선물 사달라고 연락옴
내가 받은게 있으니 당연히 주려 생각하고 있었음
지금 금전적으로 좀 부족한 상황이라
환급금이 좀 돼서 들어오면 사준다고 함
그렇게 나도 안까먹으려고 예약메세지까지 걸어둠
그때 연락하기 시작해서 이틀에 한번꼴로 연락와서
생일선물 달라고함 .. ㅋㅋ.. 내가 잊겠냐 들어오면
꼭준다했는데도 계속 연락옴
그리고 내가 금전적으로 부족한 상황인거 알면서
매번 자기 여자친구한테 선물받은거,
주식/코인 올라서 일 안해도 된다는거 이런것들을
엄청 자랑함. 당연히 쌍욕박으면서 꺼지라함
오늘인가 환급금 들어왔길래 원래 만나서
얼굴도 오랜만에보고 밥 먹으려 했는데
내가 그냥 기프티콘 필요한거 준다고 함
대충 저번에 내 생일에 받았던금액이랑
비슷하게 보내준다 했더니 (내가 이런 말을 친구한테 하는것도 싫었음) 나한테 계산적이지 말라고 함
그냥 됐다하고 기프티콘 보내면서 꺼지라고 함
고밉고 욕하지말라고 장난식으로 보내길래 씹음
그런데 얘가 예전에 왕따? 같은걸 당했어서
그 이후로 아예 사람을 안믿고 본인만
생각하게 이기적으로 변했다고 함
나한테는 진짜 친구 생긴거 같고 친구가
너 한명이라고 하면서 기뻐했음
사람 정리하는거 어려운편인데
솔직하데 내 감정이나 생각을 말해줄까 하다가
말았음
이번에는 좀 쉬웠던거 같으면서도 뭔가
저 말이나 상황이 생각나면서 마음이 좀 그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