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비빔면2-변우석비빔면-먹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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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
조회 90
몇달 전 마트에 숭한 것이 들어왔다 하면서 신기하게만 보고 넘어갔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 되어 반값세일하길래 사봤습니다


차갑게도 먹고 따뜻하게도 먹는 니달리같은 조리예.
놀랍도록 식욕을 감소시키는 갈색 소스.
따뜻하게 먹었고, 리뷰유튜버가 아닌지라 한 봉 먹고 나머지는 라면사리로 사용해서 차가운 맛은 모르겠음.
하지만 별 차이 없이 맛없을 것 같아서 궁금하지도 않음.
일단 맵고 짜다. 그것도 상당히.
사실 이러면 반은 먹고 들어갈텐데 맛이 기분나쁘게 어색하다.
뇌가 색깔만 보고 오코노미야끼같은 맛을 상상했다가 입에 들어오는 맛이 너무 달라서 착란을 일으키는 게 아닌가 의심갈 정도.
매운것도 걍 캡사이신 부은 느낌이라 얼큰하지도 매콤하다도 아니고 그냥 원초적 매움에 짠것도 그냥 굴소스에 미원 들이부은 느낌. 맛의 밸런스라는 게 없음.
만년2인자 과학자가 주인공 조력자 과학자한테 열등감을 느끼고 화력과 맷집에 집중한 괴생명체 빌런을 만들었는데 생김새도 정감가지 않고 능력도 매력 없어서 독자들한테도 외면받는 빌런이 된 그런 느낌임.
누가 대기업 식품개발부에서 자꾸 이런 이상한 후속작 만들면 사람들이 오리지날을 다시 찾게 되어서 오리지날 판매를 촉진시킨다는 루머를 알려줬었는데 혹시 진짜 이게 판촉전략인가 진지하게 고민해봤음.
막 못먹을 맛은 아닌게 더 열받는데 아무튼 다시 먹고 싶지도 않은 맛임. 4봉 세트로 샀는데 나머지 3봉은 라볶이 사리로 알차게 먹었음. 사지마셈.
끝.
댓글
간사한 진건
06.09
이런 자세한후기 좋아 고맙소
부끄러운 오찬
06.09
자세한 후기 생유 불닭을 정조전 한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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