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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호에엥놀라는 왕분
06.07
·
조회 209

안녕하세요 제목부터 너무 무겁지요!!?

주변에서 하도 걱정해대는 탓에 친구들에겐 말하지 못하고 익명의 힘을 빌려 침하하에 글 올립니다…ㅎㅎ

 

저는 23살 개청자입니다. 얼마전 외국에 있던 도중에 원래 지병이 있으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귀국했습니다.

 

원래 귀국까지 얼마 남지 않은 탓에 당연하게도 그때까진 버티실 줄 알았네요 헤헤..

임종 전 몇 개월간 같이 못 있어드린 것도 너무 마음이 아프지만 요즈음엔 일상을 되찾기가 힘이드네요

저희 아부지는 딸바보라서 유학가있는 딸 항상 조심하고 보고싶다고 하셨는데 미운 딸래미는 아부지 돌아가시고 나서 찾아오네요!!

가장 아프시고 힘드실 때 곁에 못 있어드린게 너무 후회스럽지만 또 제가 어떻게 예측할 수도 없고 싱숭생숭 밍숭맹숭합니다

 

이젠 마음을 굳게먹고 다른 가족을 위로하며 지내야겠지만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애매한 나이에 놓인 제가 원망스럽네요

취업이라도 바로 해서 돈이라도 벌면 가정에 보탬이라도 되고 좋으련만 대학교 졸업까지 꽤 남았답니다 🥲

글의 요지가 뭐냐구요? 그냥 답답해서요~~

 

미친사람처럼 울었다가 웃었다가 하는데 어디까지 슬퍼해야하고 어디까지 행복해도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상을 보내다가도 좋은 것만 보면 아버지거 생각나고 울컥울컥하네요 아직은 ㅎㅎ

 

언제까지 슬퍼하면 될까요? 어리다면 어리고 나이를 먹었다면 먹었을 애매한 나이에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은 저는 무얼할 수 있을까요?

 

사실 답은 저도 다 알고 있습니다만 그냥 조금 더 인생 선배님들의 마인드 컨트롤이 있을까 해서 넋두리 겸 올려봅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이 글 보시는 모든 여러분 오늘내일 꼭 부모님께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

댓글
배부른 원의달
06.07
힘내세요...
울면죽여버리는 왕쌍
06.0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지만
충분히 슬퍼합시다 충분히 흔들립시다
너무 뭘 하려고 하지마요 당신도 아직 어린걸
그래도 돼요 괜찮아요
호에엥놀라는 유하
06.0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줄건주는 육적
06.07
안녕 친구.
난 몇 년 전에 세상에서 가장 친했던 반쪽, 친동생을 잃었거든요.
아직도 반기에 한 번 씩은 울면서 일어날 때가 있어요.
기한을 정해둘 필요도 없고, 정할 수도 없는 일이에요.
그냥 있는 그대로 두세요. 마음껏 슬퍼하고, 그리워하고, 그렇게 나아가세요.
힘내고 밥 잘 챙겨 먹읍시다.
호에엥놀라는 왕분 글쓴이
06.07
진심 어린 조언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계속 먹먹한 가슴안고 추억을 보며 살아야겠죠!!
너무.. 감사합니다
간사한 비의
06.07
힘내시구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밖에 못드리겠네요
최고의 왕기
06.07
마음 잘 추스리시고 내일도 좋은하루 보내시길
명예로운 주적
06.07
깊은 슬픔 차마 헤아릴수가 없네요. 위로의 말씀 드립니다. 언제나 마음속에 아버지께서 함께하실겁니다 잘이겨내실거구요
피곤한 조병
06.07
아버지께 충분히 자랑스럽고 좋은 딸이었을겁니다
가난한 조화
06.0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고의 한정
06.07
왕분이가 정하지마 하늘에서 아부지가 말없이 정해주실거야
잘자라
호에엥놀라는 왕분 글쓴이
06.07
다들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대댓글 달 수는 없지만 그래도 털어놓으니 한결 나은 거 같은 기분이에요 ㅎㅎ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다들 행복하세요
염병떠는 장패
06.08
나도 재작년에 아버지 돌아가셨는데도, 아직도 운전하다 아버지랑 비슷한 차 보면 아버지 생각 나고 그러더라, 생전에 좋아하시던 계란후라이도 더 해드리고 싶고 그래, 이런것도 언젠간 무뎌지겠지. 무뎌질 때 까지 맘껏 슬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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