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침착맨과 유튜버 침착맨, 한명이지만 분리된
(혼란방지를 위해 인간 침착맨님은 방장으로 썼습니다)
다시보기 기간제 유료화 사건이 뜨겁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을 내놔서 새삼스럽지만 다양한 반응에 한숟갈 올려본다.
이 사태의 원인이 뭘까?
다시보기를 유료화해서? 노잼이라서? 공지가 진실되지 못해서? 돈때문인데 돈얘기 안해서?
공지도 몇번을 읽어보고 다양한 의견들도 쭉 읽어봤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침착맨은 생방송이랑 본채널을 하나로 묶어서 생각하는데 시청자는 두개를 나눠서 생각하기 때문에 관점의 차이로 인한 마찰’로 보여진다.
뭔말이냐?
방장은 생방송채널을 본채널의 발전을 위해 희생(비공개/유료화)시킨다고 했다.
(비공개까지 고려했다는 말을 믿기에 다시보기를 수익화의 일부로 가닥을 잡은게 아니라고 본다.)
방장 입장에서는 본채널도, 침착맨 원본 박물관도 다 같은 내 채널 이기에 하나의 채널로 보고 한 말로 생각된다.
하지만 시청자는 다르다.
생방송+다시보기 시청자, 본채널 시청자, 둘 다 동일한 비중으로 보는 교집합 시청자. 3개의 층으로 나뉘고, 침하하에서 활동할 정도면 생방송+다시보기 시청자의 비율이 꽤나 클것이다.
생방송+다시보기 시청자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항상 불이익만 받아왔다.
방장 입장에서는 ‘다시보기 허용해주는게 왜 불이익이야? 내 호의인데’ 라고 하실 수 있다. 이 부분은 있다 다루겠다.
처음부터 보자.
생방송만 하던 방장이 외부촬영이 많아지면서 생방송 횟수와 시간이 줄어들었다. 지금은 주2회만 방송 하는 경우도 생겼다.
이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연에 2달?씩 쉰다.
물론 방장입장에서는 외부촬영, 회사일 등등 때문에 옛날처럼 생방송에 많은 시간을 쏟을 수가 없을 것이다.
생방송에서 할 얘기 없다고도 누누이 말했다.
이걸 생방송+다시보기 시청자들이 이해해줬기 때문에 이때까지는 큰 불만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생방송+다시보기 시청자 입장에서 아쉬울만한 ‘무지성 다시보기 요구하지 마라’ 라는 방장의 말에 공감해주기도 했다.
여기가 끝일줄 알았던 생방송+다시보기 시청자 입장에서 생방송 시청환경까지 불편하게 만든다기에 반응이 폭발한게 아닐까 싶다.
물론 이 말에 방장도 할말은 있을 것이다.
방장은 옛날부터, 아니 처음부터 다시보기는 본인의 권리라고 했다.
개인창고를 호의로 열어주는 것이지 당연한게 아니라고 했다.
유료화 대신 비공개를 고려했다는 점도 이 기저가 유지 되고 있다고 본다.
개인창고라고 생각한다면 방장의 개인창고가 맞다.
하지만 생방송+다시보기를 주로 보는 시청자 입장에선 다시보기가 최후의 남은 보루가 되었다.
방장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스트리머 침착맨에서 타 채널 출연자 침착맨, 사장 침착맨으로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보루가 됐다.
나는 방장이 이 관점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그리고 이건 작은 부분이지만 영향을 끼쳤을거 같아서 언급해본다.
본채널은 여론에 기민하게 반응하면서 생방송은 소신대로 횟수 줄이고, 휴식기도 가지고 하는게 뭇내 아쉬웠을 수도 있다.
내가 당장 기억나는 것만 2개다.
하나는 본채널에서 생방송하려고 했던 때다.
본채널 시청자들의 반대로 인해 없던 일로 되었다.
두번째는 본채널 커뮤니티를 열었을 때다.
이 역시 본채널 시청자들의 반대로 인해 닫았다.
반면 생방송 시청자들의 의견은 잘 반영이 안된다.
생방송 줄어드는거 어쩔 수 없다며, 외부 촬영 때문에 이해해 달라며 양해를 구하고 시행했다.
영상주기도 마찬가지다.
방장이 쉬는 동안 침착맨 원본 박물관은 정전이되는 반면 본채널은 어떻게든 정상영업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물론 방장이 힘쓰는건 아니지만 생방송+다시보기 시청자 입장에선 뭇내 아쉬울 수 있다는 거다.
그나마 있었던 불침번도 없어졌다.
여러모로 침착맨 원본 박물관에 없어진게 많다.
위의 사건들을 하나하나 보자면 ‘이런걸로 아쉬워해 한다고?’ 할 수 있다.
‘불침번 그거 호의인데 호의 안 베풀었다고 이걸 아쉬워한다고?’ 하실 수 있다.
사소한 것들이다.
그런데 이런 사소한 것들이 모이고 쌓였다고 본다.
이미 늦었지만 해결책을 얘기해보자면, 이렇게 할거였으면 지금처럼 너무 구체적으로 계획 잡고 통보하기보다 아이디어만 있을 때 부터 대략적인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해야 하지 않았나 싶다.
정확하게는 생방송+다시보기 시청자들과 충분한 대화를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더군다나 이번 사건은 본채널 시청자들과는 상관없는, 생방송+다시보기 시청자들한테만 영향이 가는 결정이니 말이다.
뭐 어제오늘 폭발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니 성공했다고 봐야 할까.
스트리머 침착맨, 타 채널 출연자 침착맨, 유튜버 침착맨.
다 같은 침착맨이지만 소비하는 침착맨이 다 다르기에 침착맨의 채널들을, 플랫폼들을 물아일체로 보기보다 분리해서 보면 보다 시청자의 시점에서 판단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일개 팬이 감히 말해보며 마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