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집착 그만두는 법 알려줘
장난 치면서 지내다보니까 어느새 얠 좋아하는거야 내가.
첨엔 얘도 날 좋아하긴 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좋아하기 시작한 뒤부터
더 내가 욕심냈더니
은근히 말로 선을 긋더라고
그러니까 내가 급발진해서
문자로 맘 고백하고 이제 안좋아할게 너도 선지켜
이랬어.
그뒤로 얘는 표정이 엄청 안좋고 인상 쓰면서 일했어
나도 그랬는데
난 말 한마디도 안하려고 했는데 얘는 그래도 인사정도는 하려고 했나봐. 맨날 보니까.
근데 그러면서 말은 하는데 예전이랑 다르니까
내가 맘정리가 안됐어
더 폭주함..
너 저리가 하고 지랄할땐 언제고
철판깔고 내가 웃으면서 앵기고 말걸고
그러다가 내가 진짜 이상한 애처럼 보였는지
대놓고 선그을려고 하더라고 (나보고 애정결핍이래.. 왜 결핍을 나한테서 채우려고 하냐고 하더라))
나랑 상종도 안하고 말씹고 꺼지라고 욕하는 정도가 됐어..꺼지래..
근데 며칠전에 다시 살짝 분위기 풀어진 느낌이 드는거야
내가 또 혼자 술마시고 정신나갔는지
사귀자고 했어
나좀 좋아해달라고
또 씹혔지..
그말한 다음날 표정이 진짜..
숨막히더라고
이정도까지했는데도 왜 난 정리가 안될까
내가 걔랑 뭘한것도 없고 사귄것도 아닌데
왜 난 이별한 것처럼 구는지 내 자신도 납득이 안되고
미안해. 난 너 관심없어. 싫어
이 말을 직접 듣고 싶은데도
걘 날 거절하는것도 가치도 없는지
죄다 무시하는데도
왜 난 분노보다 그래도 괜찮아 인지
나 왜이렇게 바닥일까
내 집착이 점점 도를 넘는 거 같아서
고민이야
퇴사가 답인거 같은데
나 아니면 걔나 적어도 한달은 더 봐야돼
어떻게 잘 정리하고 부담도 안주고 할까
걔랑 친구정도 되는것도 이젠 안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