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아이는 정말 돈이 없어서 못 낳는걸까?

일상

관통한 윤해

4일전

얼마전에 법의학자 유성호 선생님 특강하실 때

우리나라 전쟁통때 출산율이 지금 출산율보다 높았다는 얘기를 듣고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있긴 했음..

남부럽지 않고 주눅들지 않는 아이를 키우고싶다는게 현대인의 보편적 니즈라고 하지만,

그렇다면 우리나라 출산율은 강남3구가 가장 높고 수도권 지방으로 갈수록 떨어져야 맞는거잖아?

근데 실상은 그렇지 않단 말이지

나는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내 개인적인 이유로는

그냥 아직은 나의 자아실현과 행복이 더 소중하기 때문인 것 같아

태어나지도 않은 내 아이를 배려한다는 모호한 감정보다도

훨씬 현실적인 이유로서 그래..

주변에 아이가 있는 친구들은

“얘 침붕아 너도이제 결혼한지좀 됐는데 아이생각 없니?” 하고 묻곤 하는데..

그 친구들이 육아의 지긋지긋함을 설명할땐 그게 너무 현실적으로 느껴지는데

아이가 주는 행복감을 설명할 땐 내게 잘 와닿지가 않아….

나는 아직 내가 더 소중한가봐~~

뇌절하는 문호

4일전

안낳아봐서 몰라

그릇이큰 진조

4일전

돈 때문은 맞지 않을까

예전처럼 아내는 집에서 살림하면서 아기 키우고 남편은 직장 다니면서 돈 벌면 되지만

요즘은 한 사람이 벌어서는 부족하니 와이프도 회사 다니면서 애기 키우니까 힘든거잖아

한 사람만 벌어도 충분한 생활이 온다면?

졸렬한 선경

4일전

전쟁통이랑 지금을 비유하면 안되지

그 때 피임이 지금처럼 보편화됏을까? 중절수술이 가능했을까?

그 때 애들은 뭐 안해줘도 잘자랐지만 지금은 애 대학보내기까지 얼마나 많은 돈이 들까?

피곤한 손휴

4일전

돈 때문이 맞지. 전쟁통에 애 낳던 이유는 우리집 애가 다른 집 애들이랑 양육 환경이 비슷하다보니까 상관 없이 낳았는데. 지금은 다르잖아? 부모 소득 수준에 따라 자녀 소득 수준도 확연하게 달라지는 상황이니까.

건강한 장염

4일전

저출산은 고소득 국가에서 통계적으로 나타나는 공통 현상임. 단순히 비용 문제 떄문이다라고 하는건 너무 단순화 시킨거라고 볼 수 있음. gpt한테 물어보니까 이론이 많네. 아마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게 맞지 않을까 싶음.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고 그냥 선진국에 진입하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통계학적 사회적 전환기임. 예를 들어서 gdp가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한 나라는 출산율이 빠른 속도로 감소함. 이걸 사회학적 모델로는 인구 변천(demographic transition)이라고 하네. 다만 그게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의 차이는 나라마다 있는듯. 관련 모델이 있으니까 흥미 있으면 어떤 요인들이 연관성 있는지 찾아보면 될듯.

행복한 관구흥

4일전

전쟁통이랑 비교하기 힘들지

그 시절은 아이를 낳으면 온 가족이 매달려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었고 어린 애가 더 어린 자기 동생을 키웠음

지금처럼 20대까지 부모가 책임지고 케어해야 하는 때도 아니고 아이가 조금만 커도 바로 노동력으로 돌려버렸기 때문에 아이를 많이 낳을 수록 이득이었지

상남자인 종승

4일전

옛날엔 아이를 낳아놓기만 하면 별다른 투자 없이도 15~20세만 되어도 밭에서 공장에서 일할수 있는, 노동력, 경제력이죠. 쉽게말해 즉시전력감이지만

요즘의 아이는 투자비용이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데다 경제력과 집안을 일으키는데에 도움이 된다라고 보기 어렵기때문에 옛날만큼 쉽게 못낳는거죠

띠요옹당황한 왕광

4일전

우리나라에선 맞벌이하면서 애 키우기 힘들어

뇌절하는 원강

4일전

나는 한 명 있으면 괜찮겠다 싶은 생각은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키우기 힘들 것 같아

역시 경제적인 문제가 걸린달까..

호에엥놀라는 곽여왕

4일전

여러 이유가 있는데 하나만 콕 찝어서 뭣때문이다! 라고 하면 당연히 전쟁통에도 애는 낳는데? 이런말이 나오지

경제 때문인것도 맞고 사회전반의 분위기도 바뀌었고 대한민국 미래가 어두워서 그런것도 맞고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거지 동식물 안가리고 생물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 유전자 보존인데

그걸 지금 인간들이 자의로 끊어내고 있는거임 그걸 과연 원인 한가지로 규정할 수 있겠냐~ 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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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자유의지가 있는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