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익명)

근데 지금 노인들은 돈이 왜 없는걸까

일상

효자 호진

4시간전

한국의 황금기에 경제활동을 한 세대라 집도 있고 재산도 많을법 한데

노인 빈곤율이 세계 1위라는게 이상함

최고의 손패

3시간전

과거보다 의무교육이 확대됐고 교육환경과 보조수단이 발달한 현대에도 여전히 지적 수준이 처참하고 사회 부적응 수준의 문제아들이 많은 것과 유사할 거 같은데... 시대와 개인은 상보적인 게 아니라스

효자 호진 글쓴이

3시간전

그렇다고 노인빈곤율이 세계1위가 되진 않을거 같은데.. 그건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고

최고의 손패

3시간전

우리나라는 OECD랑 비교했을 때 몹시 몹시 몹시 가파른 기울기로 성장한 거라서 다른 나라랑 비교하면 안 되지

대학만 가면 모셔간다는 그 시대에 대학 진학률은 커녕 고교 진학률도 지금보다 훨씬 낮았고

경제 성장으로 파이가 커지는 만큼 조각수도 늘어났음.

(우리나라 출산률이 70년대 중후반 이후로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인구수는 계속 늘어났던 이유)

그리고 황금성장기의 주요 산업은 금융/지식 기반이 아니라 2차산업 중심인데다가 1차산업도 비중이 적지 않았음.

-> 부의 창출 폭발적이라서가 아니라 노동임금으로, 머릿수가 많아서 GDP가 늘어난 부분도 작지 않다는 소리.

사회보장제도나 연금은 지금보다 훨씬 빈약했고, 부의 축적은 투자보다 저축이 대부분이었으며, 특히나 경제성장 주역 세대들은 자식 뿐만 아니라 부모세대를 부양하는 비중도 지금보다 훨씬 컸음. 경제적 성장이 자신에게만 투영되는 흐름이 아니기도 했다는 뜻.

@효자 호진

효자 호진 글쓴이

3시간전

그러네 똑똑하다

@최고의 손패

최고의 손패

3시간전

그리고 노인빈곤율 수치 자체가 허상이라는 소리는 아닌데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 추산에 대한 맹점도 같이 봐야 함. 전통적 선진국이라고 볼 수 있는 나라에서는 사회보장, 공공/개인 연금 같은 금융적 대비가 사회활동 연령 때부터 쉽게 접근 가능했는데 지금 우리 노인층(40-60년대 생)은 사회활동할 때 이와 같은 제도적/금융적 대비를 하기엔 환경 자체가 아예 달랐음. '나의 피땀이 곧 나라의 번영' 같은 전체주의적 기조에서 개인 노후와 미래를 대비하는 게 일반적이었겠냐고. 실제로도 아니었고.

그래서 노인빈곤율 자체는 OECD 1위긴 한데, 삼강오륜 같은 유교적 질서가 여전히 영향력이 큰 우리나라는... 노인의 소득 자체는 바닥이라 해도, 기존 선진국들에 비해 노년층을 부양하는 중장년층들의 경제적 분담 비율이 확실히 높음. 그래서 수치적으로는 높아 보이겠지만 실질빈곤율은 수치보다 낮다고 보는 게 맞음

@효자 호진

띠요옹당황한 양휘유

3시간전

지금 노인들은 국민연금 풀로 땡긴세대가 아니라서 그럼.

효자 호진 글쓴이

3시간전

그럼 우리가 늙으면 훨씬 빈곤하겠네 ㅋㅋ

울면죽여버리는 곽가

3시간전

조사 기준이랑 디테일은 모르겠지만 단순 고령자 비율 차이도 있을거고, 진짜 사회인프라가 안좋은 나라는 가난하면 건강상 문제때문에라도 일찍 죽는것도 상정해봐야 하고, 부익부 빈익빈도 있고, 일본 버블 세대도 재산 축적은 사바사인데 한국이라고 뭐 대단한가 싶긴 함.

단순 성장 배수 차이로보면 625후 저점이 워낙 낮아 민주화 과정까지의 성장곡선이 극적이긴 하겠지만

효자 호진 글쓴이

3시간전

일부 기득권이 대부분의 이득을 취했고 서민들은 돈 관리 잘하고 잘굴린 일부가 돈이 많다고 생각하는편이 낫겠네

안피곤한 윤봉

3시간전

너 몇살이야 근데. 나 어릴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지금처럼 선진국 아니었음. 한국이 잘사는 나라가 된지 진짜 얼마 안됐어. 최저임금이 먹고 살만한 수준으로 올라온지도 얼마 안됐음. 지금의 한국이 역사상 가장 잘 사는 세대야. 옛날에는 지금이랑 달랐어... 뭘 보고 온건진 모르겠지만 지금 노인들은 평생 먹고살기 빠듯했음. 한 60살이라고 하면 태어날때 전쟁 끝난지 20년도 안지난 세대임.

피곤한 조희

3시간전

ㅇㅇㄹㅇ

효자 호진 글쓴이

3시간전

지금 청년세대는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첫 세대가 됨. 윗세대가 경제활동을 하던 시기에는 우리나라는 호황이었음. 은행 이자만 10프로가 넘었던 시기고 대기업 취업은 대학만 나와도 모셔갔고 그때 집을 사면 지방이여도 몇배가 올랐음 근데 그건 시대를 산 세대가 세계 노인빈곤으로 1위를 먹는다는게 이해가 안간단거지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도 많은데

안피곤한 윤봉

2시간전

니가 말한것 중에 부동산은 인구중 절반 정도만 가지고 있었고. 최저 임금도 없었거나 막 생겨서 먹고 사는것 자체가 지금보다 훨씬 힘들었고. 그때는 경제가 한창 발전할 시기라 인플레이션은 지금보다 훨씬 심해서 그때 실질 이자율(명목 이자율 - 인플레이션율)이 높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얼마 지속되지도 않았고 사회적으로 안전망 같은건 하나도 없었어. 생활 인프라, 복지, 노동권 보호가 부족했고 사회가 아주 빠르게 고도 성장하면 빈부격차가 엄청나게 극심해지고. 그냥 결과적으로 말하면 그떄의 서민이랑 지금의 서민이랑 생활 수준이 전혀 달라. 비교 가능한 수준이 아니야. 그니까 호황은 경제 성장률과 금융 환경 측면에서 쓰는 말이고, 실제 국민 대다수의 삶의 질은 여러 사회적 요인에 따라 달라. 사회 인프라나 불평등 문제 해결 같은게 따라오지 않으면 애초에 경제 성장율이 대다수 인구(서민이나 그 이하 계층) 한테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빠르게 피드백 되어 증가하지 않아. 오히려 자본가들이 엄청나게 성장한 시기였지.

@효자 호진

안피곤한 윤봉

2시간전

지금도 그렇지만 대다수 인구한테 총 부동산 자산의 증가 같은거 의미가 없어. 최저 임금이 오히려 생활 수준과 더 밀접하지. 그리고 최저 임금이 먹고 살만한 수준이 된건 진짜 진짜 최근이야. 2010년까지만해도 형편없는 수준이었어. 최근에 진짜 어마어마하게 오른거지. 그리고 노동 시장 밖에 있는 노인 인구는 그만큼 더 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게되는거고.

@효자 호진

안피곤한 윤봉

2시간전

우리나라가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고 그 와중에 불평등 문제는 해결된적 없엇고 대다수 노인 인구들은 인플레이션 문제만 고스란히 겪고 있다는게 더 현실에 가깝지

호들갑떠는 도준

3시간전

우리나라 노인세대 ㄹㅇ루 대부분은 그냥 진짜 본인 갈아 넣는데 우선 나라 성장이 중요하다는 그 일념으로 산 세대가 많음

효자 호진 글쓴이

3시간전

제태크의 차이일까 그때 금융지식이 있었던 서민만 먹고살만한걸지도

부유한 공욱

3시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