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한 강 작가님 희랍어 시간 속 문장

호들갑떠는 타사대왕
3일전
·
조회 49

심장에 장전된 차디찬 폭약을 향해 타들어가던 불꽃은 없다.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는 혈관의 내부처럼, 

작동을 멈춘 승강기의 통로처럼 

그녀의 입술 안쪽은 텅 비어 있다. 

여전히 말라 있는 뺨을 그녀는 손등으로 닦아낸다.
 

눈물이 흘렀던 길에 지도를 그려뒀더라면.
말이 흘러나왔던 길에 바늘 자국을, 핏자국이라도 새겨뒀더라면.
 

하지만 너무 끔찍한 길이었어.
혀와 목구멍보다 깊은 곳에서 그녀는 중얼거린다.

 

#

문장이 너무나도 깔끔하면서 너무도 깊게파고 든다

내러티브 가 아닌 문장에 대해 소설이 좋아지면 그 책이 최고의 책

진짜 대단한 문장력

횐님들도 한 번 씩 읽어봐요

저는 4회독 째

댓글

😎일상(익명) 전체글

챗 gpt 되게 재밌다 4
일상
배고픈 조궐
·
조회수 79
·
2일전
킴 카다시안은 뭐하는 사람임? 15
일상
매력적인 제갈첨
·
조회수 170
·
2일전
아파트 이웃인 양아치 학생 때문에 6
일상
띠요옹당황한 충소
·
조회수 125
·
2일전
츄 요즘 먼데 5
일상
온화한 여범
·
조회수 190
·
2일전
절대영도 최영도를 아니 4
일상
호에엥놀라는 사마지
·
조회수 79
·
2일전
내가 하는 솔선수범은 술자리에서 맛 간 사람 챙기기 3
일상
가난한 두장
·
조회수 67
·
3일전
우주에는 지구 문명 이상으로 발달한 외계인이 존재할까? 10  
일상
부유한 손린
·
조회수 92
·
3일전
아이패드가 모르는 기능이 오지게 많구나 2
일상
부상당한 변희
·
조회수 79
·
3일전
컬리에서 살만한거 뭐 있음? 4
일상
가식적인 왕미인
·
조회수 84
·
3일전
속보) 칼든 놈 보면 도망치세요 5
일상
부상당한 고담
·
조회수 211
·
3일전
이야기&썰 게시판 왜없어졌어요? 2
일상
부끄러운 상거
·
조회수 105
·
3일전
2천년대 발라드 강점기 시절에 학창시절 보냈는데 5
일상
뇌절하는 풍습
·
조회수 87
·
3일전
강호동 술마시다가 토한썰
일상
가식적인 왕항
·
조회수 76
·
3일전
내가 본 솔선수범인간 갑 9
일상
초조한 조근
·
조회수 100
·
3일전
추위 더위 둘 다 잘 안 타는 사람 있어? 2
일상
호들갑떠는 손려
·
조회수 67
·
3일전
내가 제일 신기한 류의 사람들 12
일상
부유한 창희
·
조회수 173
·
3일전
우재형 팬이 떨어져 나가는게 아니라 2
일상
울면죽여버리는 당주
·
조회수 210
·
3일전
결혼할 때 잘 사는 법 5
일상
뇌절하는 양령
·
조회수 118
·
3일전
코 파고 싶은디 1
일상
부상당한 위풍
·
조회수 43
·
3일전
펜타포트 또 실패야 3
일상
최고의 상랑
·
조회수 72
·
3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