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강 작가님 희랍어 시간 속 문장
7시간전
·
조회 18
심장에 장전된 차디찬 폭약을 향해 타들어가던 불꽃은 없다.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는 혈관의 내부처럼,
작동을 멈춘 승강기의 통로처럼
그녀의 입술 안쪽은 텅 비어 있다.
여전히 말라 있는 뺨을 그녀는 손등으로 닦아낸다.
눈물이 흘렀던 길에 지도를 그려뒀더라면.
말이 흘러나왔던 길에 바늘 자국을, 핏자국이라도 새겨뒀더라면.
하지만 너무 끔찍한 길이었어.
혀와 목구멍보다 깊은 곳에서 그녀는 중얼거린다.
#
문장이 너무나도 깔끔하면서 너무도 깊게파고 든다
내러티브 가 아닌 문장에 대해 소설이 좋아지면 그 책이 최고의 책
진짜 대단한 문장력
횐님들도 한 번 씩 읽어봐요
저는 4회독 째
댓글
😎일상(익명) 전체글
유튜버들마다 진격거 얘기할 때
1
내 워치 배경 어때
5
정치얘기
3
민방위 사이버교육
3
건담 시리즈는 제타 건담을 제일 좋아했는데
1
월드컵, 마크, 롤드컵 등등 수많은 호들갑이 있었지만 다 알아서 사그라들었음
2
님들 남사친 여사친 다 어디서 만드는거임?
8
버텼다 내 심장
3
팬커뮤인데 앞으로 어떻게 할지가 궁금해짐
16
건담 매출이 드래곤볼 원피스를 비비더라
4
카공 2시간반하니 지쳤다
2
버텨다오 심장아
5
다들 저녁 뭐 먹어?
15
음잘알 있음?
5
애인이 남사친 연 끊으라 하면 끊는다vs안끊는다
26
아 옆 사람이 입을 쩌억 벌리고 주무시는데 우짜지
1
오늘같은 날씨가 영원했으면
1
목아프고 잠 15시간자고 어제 술먹고
2
미션임파서블 보기로했는데
2
Y2K 노래 너무 좋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