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강 작가님 희랍어 시간 속 문장
05.19
·
조회 83
심장에 장전된 차디찬 폭약을 향해 타들어가던 불꽃은 없다.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는 혈관의 내부처럼,
작동을 멈춘 승강기의 통로처럼
그녀의 입술 안쪽은 텅 비어 있다.
여전히 말라 있는 뺨을 그녀는 손등으로 닦아낸다.
눈물이 흘렀던 길에 지도를 그려뒀더라면.
말이 흘러나왔던 길에 바늘 자국을, 핏자국이라도 새겨뒀더라면.
하지만 너무 끔찍한 길이었어.
혀와 목구멍보다 깊은 곳에서 그녀는 중얼거린다.
#
문장이 너무나도 깔끔하면서 너무도 깊게파고 든다
내러티브 가 아닌 문장에 대해 소설이 좋아지면 그 책이 최고의 책
진짜 대단한 문장력
횐님들도 한 번 씩 읽어봐요
저는 4회독 째
댓글
😎일상(익명) 전체글
향수 산 거 왔다
1
다음 주 냉부해 한국인 나오시네
9
저녁골라줄사람?
3
여캠총회보고잇는데 ㅋㅋㅋ
4
나루토 vs 손오공
4
ott 뭐 구독할까
3
뽀뽀 좋아하는 여친 어때
9
저메추!!
4
비숍 4차 찍었지롱~
2
영양제 챙겨먹는데 잘 모르게따
5
ㄲㅊ 달아야겠다
6
목요일에 졸업사진찍는데 치킨먹는다 안먹는다
3
점심부터 치킨먹어서 최고로 행복했는데
1
데플스플랜2 스포
1
내 몸에서 정말 만족스러운 점
11
레벨 70 넘어가니까 레벨업 오래걸리네
6
똥마려울때 웃지마셈
6
요즘은 진짜 게임에서
6
와 너무 졸려
안면 원정대 후기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