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맨
독립 게시판
구쭈
행정실
홈
한 강 작가님 희랍어 시간 속 문장
1일전
·
조회 31
심장에 장전된 차디찬 폭약을 향해 타들어가던 불꽃은 없다.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는 혈관의 내부처럼,
작동을 멈춘 승강기의 통로처럼
그녀의 입술 안쪽은 텅 비어 있다.
여전히 말라 있는 뺨을 그녀는 손등으로 닦아낸다.
눈물이 흘렀던 길에 지도를 그려뒀더라면.
말이 흘러나왔던 길에 바늘 자국을, 핏자국이라도 새겨뒀더라면.
하지만 너무 끔찍한 길이었어.
혀와 목구멍보다 깊은 곳에서 그녀는 중얼거린다.
#
문장이 너무나도 깔끔하면서 너무도 깊게파고 든다
내러티브 가 아닌 문장에 대해 소설이 좋아지면 그 책이 최고의 책
진짜 대단한 문장력
횐님들도 한 번 씩 읽어봐요
저는 4회독 째
댓글
😎일상(익명) 전체글
침하하에서 민감한 이슈 글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
4
4
별 좆도 아닌데 내가 존나 잘하는거
2
2
나 베리즈라는 어플 안깔리는데
3
3
9급 공무원이신 분 계신가요?
14
14
이렇게 불안해하며 사는게 맞는건가..
2
2
마라엽떡 맛선택 도움좀
14
14
정치얘기 금지라고?
2
2
20대 후반 되니까 얼굴살 왤케 빠짐
세 시 요가(필테) 가려고 했는데
4
4
인생 꿀팁 발견한듯(아마 긴머리인 사람만 해당)
7
7
정치 얘기 연인, 가족들이랑 함?
18
18
드디어 옴 철뚝소머리국밥
14
14
예전에도 취준생 눈 높다는 말이 있었거든
5
5
정치글 자체가 피곤해지는거라 다들 자제하는거 같은데
5
5
몇백씩 도네하고 하는거 이해 못했는데
6
6
직장인 익명이들아 너네 지출 늘어난 거 뭐임
28
28
인생 처음으로 먹어본 엽떡
4
4
근데 보병장밈
10
10
나때는 스승의 날에 학교가면
6
6
워렌버핏 은퇴해서 버크셔 주식 사기 애매한가?
2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