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강 작가님 희랍어 시간 속 문장
05.19
·
조회 153
심장에 장전된 차디찬 폭약을 향해 타들어가던 불꽃은 없다.
더 이상 피가 흐르지 않는 혈관의 내부처럼,
작동을 멈춘 승강기의 통로처럼
그녀의 입술 안쪽은 텅 비어 있다.
여전히 말라 있는 뺨을 그녀는 손등으로 닦아낸다.
눈물이 흘렀던 길에 지도를 그려뒀더라면.
말이 흘러나왔던 길에 바늘 자국을, 핏자국이라도 새겨뒀더라면.
하지만 너무 끔찍한 길이었어.
혀와 목구멍보다 깊은 곳에서 그녀는 중얼거린다.
#
문장이 너무나도 깔끔하면서 너무도 깊게파고 든다
내러티브 가 아닌 문장에 대해 소설이 좋아지면 그 책이 최고의 책
진짜 대단한 문장력
횐님들도 한 번 씩 읽어봐요
저는 4회독 째
댓글
😎일상(익명) 전체글
수백억건 멸망전시작ㅅㅅㅅㅅ
코끼리란~ 그 말은 못해도~
1
여친은 닭다리를 안먹음
6
커뮤랑 게임 안하는 사람들 남는 시간에 뭐함?
13
감사하다
아직 쇼미 음악 듣는 사람 있니?
18
냉동 아보카도 샀는데 어케 먹는거야?
12
근데 만약에 담배와 술
5
오리고기 집에서 구워먹어봤어?
11
나 씻고 올게
혹시 신타 6 아이솔레이트 초코 드시는 분 계신가용?
5
담배 피는 청소년 개극혐
난 담배피는 사람 제일 싫은게
1
요즘도 길에서 걍 담배피는 사람종종 보이는데
8
그래서 담배를 팔면서 피지말라는이유가 먼데
7
다시 찍었어
14
원래 생리 시작하는날이 젤 식욕터지나
12
이순재 씨는 하는 게 대체 뭐임?
2
잘생기고 몸좋은 흑인 행님도 헬로키티 필터 끼고
3
아슈발 보조배터리 사망시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