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탁구공 북벌기

효자 보부인
5일전
·
조회 70

안녕하세요, 아이들 대상으로 수업하는 시간강사 알바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근무 중 일어난 정성스런 뻘짓을 글로 한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아이들 수업 교구로 사용하는 탁구공 하나를 가지고 놀다가, 벽과 싱크대 사이에 좁고 깊은 심연으로 빠트리게 된 것입니다.

(문제의 탁구공)

 

고정되있는 싱크대라서 움직여서 꺼낼 수도 없는 상황, 가장 먼저 생각해 본 방법은 우산에 양면테이프를 장착해 접착력으로 붙여서 꺼내보기입니다.

(가라 끈끈이우산)

 

하지만 양면테이프의 약한 접착력과 먼지들의 방해, 무친 원의 접점으로 인한 표면적 감소 등의 이유로 1차 시도는 아깝지도 않게 실패하였고 이 방법은 즉시 내다버리게되었습니다.

(아 승상께서 내 끈끈이가 더 필요 없으시구나!)

 

 

다음으로 생각해낸 방법은 종이컵을 이용하여 긁으면서 퍼올리기입니다(마치 like 귀이개). 우산 끝부분에 종이컵을 꽂아서 그럴듯한 형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마크 1)

 

이때 탁구공은 커녕 심연의 입구부터 우산과 종이컵이 2단 분리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때문에 테이프로 고정하여 결합도를 높였습니다.

(마크 2)

 

 

준비는 끝났습니다. 손 끝에 감각을 집중해 탁구공을 찾아 나섰습니다.

 

다행히도 마크2를 활용하였더니 침착맨 지오너 백작 잡듯이 쉽게 탁구공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챗지피티는 이런거 못하잖슴~)

 

 

좌우지간 아이들에게 기빨려서 쉽지 않은 하루였는데 덕분에 남은시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횐님들도 남은 주말 재밌게들 보내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댓글

😎일상(익명) 전체글

며칠전에 펄님 꿈 꿨는데 1
일상
졸린 이문후
·
조회수 111
·
3일전
누구라고는 얘기 안 하겠는데 2
일상
상남자인 관우
·
조회수 155
·
3일전
10년전이었으면 우하하 대머리 하고 웃었을텐데 2
일상
줄건주는 순상
·
조회수 110
·
3일전
개방장 잊을게 부르는 거 들으먼서 느낀 건데
일상
평화로운 후선
·
조회수 72
·
3일전
호빵맨도 요즘 비닐포장해서 다닌다는데 8
일상
그릇이큰 진초
·
조회수 102
·
3일전
덮개 소심 발언
일상
배고픈 장횡
·
조회수 76
·
3일전
빵덮개 없으면 안 먹는 애들 봐바라 3
일상
뇌절하는 이락
·
조회수 129
·
3일전
심심해서 쓰는 글인데 2
일상
효자 유범
·
조회수 67
·
3일전
덮개 왜 안하냐몀 인류애때문 4
일상
호에엥놀라는 한맹
·
조회수 107
·
3일전
향수 질문 받습니다 1
일상
줄건주는 성헌
·
조회수 54
·
3일전
원래 빵 덮개 없어도 신경 안 썼는데 6
일상
우직한 자허상인
·
조회수 107
·
3일전
혹시 탱크보이랑 비슷한 냄새 나는 향수아는사람 2
일상
피곤한 주유
·
조회수 82
·
3일전
자취방 구하기 팁좀요 7
일상
울면죽여버리는 정기
·
조회수 96
·
3일전
미안해 하지마 2
일상
예의없는 양정
·
조회수 66
·
3일전
침하하 댓글 갯수 오류 있나봐 3
일상
졸렬한 곡리
·
조회수 98
·
3일전
나 빵덮개 사진 있는 글 결계 있어 3
일상
매력적인 등애
·
조회수 127
·
3일전
결국 글삭튀할거면서 8
일상
그릇이큰 환치
·
조회수 193
·
3일전
시흥시 외출 자제하래 3
일상
예의없는 맹광
·
조회수 200
·
3일전
주말마다 폭식해서 고민 3
일상
명예로운 병원
·
조회수 82
·
3일전
야 칭찬맨 2
일상
건강한 육모
·
조회수 72
·
3일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