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탁구공 북벌기

효자 보부인
05.17
·
조회 139

안녕하세요, 아이들 대상으로 수업하는 시간강사 알바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근무 중 일어난 정성스런 뻘짓을 글로 한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아이들 수업 교구로 사용하는 탁구공 하나를 가지고 놀다가, 벽과 싱크대 사이에 좁고 깊은 심연으로 빠트리게 된 것입니다.

(문제의 탁구공)

 

고정되있는 싱크대라서 움직여서 꺼낼 수도 없는 상황, 가장 먼저 생각해 본 방법은 우산에 양면테이프를 장착해 접착력으로 붙여서 꺼내보기입니다.

(가라 끈끈이우산)

 

하지만 양면테이프의 약한 접착력과 먼지들의 방해, 무친 원의 접점으로 인한 표면적 감소 등의 이유로 1차 시도는 아깝지도 않게 실패하였고 이 방법은 즉시 내다버리게되었습니다.

(아 승상께서 내 끈끈이가 더 필요 없으시구나!)

 

 

다음으로 생각해낸 방법은 종이컵을 이용하여 긁으면서 퍼올리기입니다(마치 like 귀이개). 우산 끝부분에 종이컵을 꽂아서 그럴듯한 형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마크 1)

 

이때 탁구공은 커녕 심연의 입구부터 우산과 종이컵이 2단 분리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때문에 테이프로 고정하여 결합도를 높였습니다.

(마크 2)

 

 

준비는 끝났습니다. 손 끝에 감각을 집중해 탁구공을 찾아 나섰습니다.

 

다행히도 마크2를 활용하였더니 침착맨 지오너 백작 잡듯이 쉽게 탁구공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챗지피티는 이런거 못하잖슴~)

 

 

좌우지간 아이들에게 기빨려서 쉽지 않은 하루였는데 덕분에 남은시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횐님들도 남은 주말 재밌게들 보내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댓글

😎일상(익명) 전체글

몸에 좋은 배달음식 추천 좀 9
일상
분노한 소교
·
조회수 177
·
05.19
차바꾸고싶다 4
일상
호들갑떠는 진경동
·
조회수 153
·
05.19
안심할 수 없음
일상
상남자인 이구
·
조회수 128
·
05.19
개와 고양이와 인간의 연주
일상
만취한 손준
·
조회수 114
·
05.19
치킨집 떡볶이집도 안심할 수 없음
일상
부유한 원휘
·
조회수 130
·
05.19
다음주 친척 결혼식이라는데 축의금 줘야함? 7
일상
하여자인 정욱
·
조회수 211
·
05.19
정육점도 안심할 수 없음 6
일상
부끄러운 진용
·
조회수 193
·
05.19
과자도 더럽다고 들음 1
일상
간사한 왕문
·
조회수 155
·
05.19
쁘랑스 뽜뤼의 유명 빵집들
일상
변덕스러운 화만
·
조회수 136
·
05.19
게맛살?  
일상
간사한 송충
·
조회수 119
·
05.19
똥주의) 변기에 이 똥자국은 어떻게 생긴걸까? 3
일상
변덕스러운 해니
·
조회수 181
·
05.19
개발살을 1  
일상
하여자인 번능
·
조회수 129
·
05.19
빵 덮개? 3  
일상
호들갑떠는 순도
·
조회수 152
·
05.19
난 빵 덮개 신경 크게 안써 3
일상
가식적인 마한
·
조회수 168
·
05.19
구독제 멤버십 삼국지? 1
일상
상여자인 손등
·
조회수 167
·
05.19
나폴리 맛도리 치킨 어때
일상
호에엥놀라는 유준
·
조회수 134
·
05.19
며칠전에 펄님 꿈 꿨는데 1
일상
졸린 이문후
·
조회수 169
·
05.19
누구라고는 얘기 안 하겠는데 2
일상
상남자인 관우
·
조회수 221
·
05.19
10년전이었으면 우하하 대머리 하고 웃었을텐데 2
일상
줄건주는 순상
·
조회수 177
·
05.19
개방장 잊을게 부르는 거 들으먼서 느낀 건데
일상
평화로운 후선
·
조회수 138
·
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