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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공 북벌기

효자 보부인
05.17
·
조회 112

안녕하세요, 아이들 대상으로 수업하는 시간강사 알바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근무 중 일어난 정성스런 뻘짓을 글로 한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아이들 수업 교구로 사용하는 탁구공 하나를 가지고 놀다가, 벽과 싱크대 사이에 좁고 깊은 심연으로 빠트리게 된 것입니다.

(문제의 탁구공)

 

고정되있는 싱크대라서 움직여서 꺼낼 수도 없는 상황, 가장 먼저 생각해 본 방법은 우산에 양면테이프를 장착해 접착력으로 붙여서 꺼내보기입니다.

(가라 끈끈이우산)

 

하지만 양면테이프의 약한 접착력과 먼지들의 방해, 무친 원의 접점으로 인한 표면적 감소 등의 이유로 1차 시도는 아깝지도 않게 실패하였고 이 방법은 즉시 내다버리게되었습니다.

(아 승상께서 내 끈끈이가 더 필요 없으시구나!)

 

 

다음으로 생각해낸 방법은 종이컵을 이용하여 긁으면서 퍼올리기입니다(마치 like 귀이개). 우산 끝부분에 종이컵을 꽂아서 그럴듯한 형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마크 1)

 

이때 탁구공은 커녕 심연의 입구부터 우산과 종이컵이 2단 분리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때문에 테이프로 고정하여 결합도를 높였습니다.

(마크 2)

 

 

준비는 끝났습니다. 손 끝에 감각을 집중해 탁구공을 찾아 나섰습니다.

 

다행히도 마크2를 활용하였더니 침착맨 지오너 백작 잡듯이 쉽게 탁구공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챗지피티는 이런거 못하잖슴~)

 

 

좌우지간 아이들에게 기빨려서 쉽지 않은 하루였는데 덕분에 남은시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횐님들도 남은 주말 재밌게들 보내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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