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로 인기!
용건만 간단히, 움짤은 한 번 더 생각
금병영에 상의하세요
야생의 이벤트가 열렸다
즐겨찾기
최근방문

탁구공 북벌기

효자 보부인
05.17
·
조회 94

안녕하세요, 아이들 대상으로 수업하는 시간강사 알바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근무 중 일어난 정성스런 뻘짓을 글로 한번 적어보고 싶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아이들 수업 교구로 사용하는 탁구공 하나를 가지고 놀다가, 벽과 싱크대 사이에 좁고 깊은 심연으로 빠트리게 된 것입니다.

(문제의 탁구공)

 

고정되있는 싱크대라서 움직여서 꺼낼 수도 없는 상황, 가장 먼저 생각해 본 방법은 우산에 양면테이프를 장착해 접착력으로 붙여서 꺼내보기입니다.

(가라 끈끈이우산)

 

하지만 양면테이프의 약한 접착력과 먼지들의 방해, 무친 원의 접점으로 인한 표면적 감소 등의 이유로 1차 시도는 아깝지도 않게 실패하였고 이 방법은 즉시 내다버리게되었습니다.

(아 승상께서 내 끈끈이가 더 필요 없으시구나!)

 

 

다음으로 생각해낸 방법은 종이컵을 이용하여 긁으면서 퍼올리기입니다(마치 like 귀이개). 우산 끝부분에 종이컵을 꽂아서 그럴듯한 형태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마크 1)

 

이때 탁구공은 커녕 심연의 입구부터 우산과 종이컵이 2단 분리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때문에 테이프로 고정하여 결합도를 높였습니다.

(마크 2)

 

 

준비는 끝났습니다. 손 끝에 감각을 집중해 탁구공을 찾아 나섰습니다.

 

다행히도 마크2를 활용하였더니 침착맨 지오너 백작 잡듯이 쉽게 탁구공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챗지피티는 이런거 못하잖슴~)

 

 

좌우지간 아이들에게 기빨려서 쉽지 않은 하루였는데 덕분에 남은시간 심심치 않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횐님들도 남은 주말 재밌게들 보내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댓글

😎일상(익명) 전체글

정치얘기 금지라고? 2
일상
초조한 사유
·
조회수 151
·
05.19
20대 후반 되니까 얼굴살 왤케 빠짐
일상
배부른 사찬
·
조회수 97
·
05.19
세 시 요가(필테) 가려고 했는데 4
일상
그릇이큰 동희
·
조회수 105
·
05.19
인생 꿀팁 발견한듯(아마 긴머리인 사람만 해당) 7
일상
분노한 순기
·
조회수 154
·
05.19
정치 얘기 연인, 가족들이랑 함? 18
일상
매력적인 만분
·
조회수 249
·
05.19
드디어 옴 철뚝소머리국밥 14
일상
효자 채훈
·
조회수 163
·
05.19
예전에도 취준생 눈 높다는 말이 있었거든 5
일상
그릇이큰 마한
·
조회수 169
·
05.19
정치글 자체가 피곤해지는거라 다들 자제하는거 같은데 5
일상
호에엥놀라는 조유
·
조회수 227
·
05.19
몇백씩 도네하고 하는거 이해 못했는데 6
일상
충직한 손익
·
조회수 172
·
05.19
직장인 익명이들아 너네 지출 늘어난 거 뭐임 28
일상
부상당한 장상
·
조회수 215
·
05.19
인생 처음으로 먹어본 엽떡 4
일상
울면죽여버리는 유달
·
조회수 120
·
05.19
근데 보병장밈 10
일상
평화로운 이적
·
조회수 281
·
05.19
나때는 스승의 날에 학교가면 6
일상
매력적인 관봉
·
조회수 134
·
05.19
워렌버핏 은퇴해서 버크셔 주식 사기 애매한가? 2
일상
매력적인 장성
·
조회수 112
·
05.19
나 크리스피에서 기본글레이즈드 말고 다 노맛이라 생각하는데 7
일상
관통한 유필
·
조회수 122
·
05.19
월급 23일인데 3천원 남았어 6
일상
부끄러운 진림
·
조회수 130
·
05.19
마법의 익붕고동님 제가 카페에 가도 될까요..? 8
일상
뇌절하는 원강
·
조회수 153
·
05.19
토론 보고 나서 든 생각인데 6
일상
호들갑떠는 조연
·
조회수 228
·
05.19
손흥민 선수 이슈는 생각보다 좀 길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19
일상
오히려좋은 장비
·
조회수 279
·
05.19
나보다 지독한 사람 있으면 나와 봐 맞짱뜨자 5
일상
줄건주는 변희
·
조회수 161
·
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