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분쟁(카슈미르) 개요

이 분쟁의 시작에는 역시 근현대사 모든 문제의 근원 영국이 빠질 수 없음
영국이 영국령 인도를 독립시키기로 하면서 무슬림 지역에는 파키스탄이 힌두교 지역에는 인도가 각각 독립을 준비함

인도 독립 지도자 네루와 간디
어디서 어디까지를 파키스탄, 인도로 구분할 것인가를 두고 영국은 다음과 같이 방안을 내놓고 본국으로 떠나버림
1 힌두교 다수 지역은 인도
2 무슬림 다수 지역은 파키스탄
3 힌두, 무슬림이 섞인 지역은 주민투표로
4 토후국(중앙이 아닌 제후나 왕이 다스리던 지역)은 파키스탄에 붙던지 인도에 붙던지 너들 맘대로

파키스탄 독립 지도자 진나
이 때 카슈미르는 여러 토후국 중 하나였는데 이곳을 다스리던 왕은 힌두교도였던 반에 주민들은 무슬림이었음
그래서 카슈미르는 ‘우리는 어디도 속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독립한다’ 하고 선언함
여기까지는 왕이 나름 괜찮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이 들지만 인도와 파키스탄이 ‘너 뭐 돼?’를 시전하며 자기네로 편입하라고 압박함

독립을 두고 갈등을 빚는 진나와 간디
그러던 중 파키스탄 무장세력이 카슈미르를 침공함
그러자 카슈미르 왕은 인도에 구원을 요청했고 인도는 군대를 보내는 조건으로 인도에 편입한다는 조약에 서명하게 함
그러자 파키스탄도 카슈미르에 정규군을 보냄
그렇게 카슈미르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군대가 맞붙었고 UN의 중재로 휴전하면서 각각 점령한 지역 그대로 파키스탄령/인도령 카슈미르로 분리됨

지도를 보면 중국령 카슈미르도 있는걸 알 수 있음
이는 국경 분쟁으로 인도-중국 간에 전쟁이 발발하고 중국의 승리로 끝나는데 그때 중국이 인도한테서 빼앗아 점령한 지역임
인도-파키스탄은 지금까지 네 번의 분쟁-전쟁을 치뤘는데 그 중 세 번이 카슈미르 지역에서 벌어짐
여담으로 카슈미르와는 반대로 왕이 무슬림이고 주민들이 힌두교였던 토후국도 있었는데
이 토후국 역시 독자적 독립을 선언했지만 인도가 군대를 보내 토후국을 멸망시키고 강제로 편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