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위로 조언 쓴소리 부탁드립니다

오늘 소방 체력시험을 봤습니다

공부 5년 했습니다 5년 다 필기합격은 했습니다

1년차 시험삼아 봤던거라 체력시험 준비 안했다가 불합

2년차 공부 개뒤지게 열심히함 체력시험으로 뒤쳐지기 싫어서 체력도 하루 6시간씩 하다가 허리나가서 체력 과락

3년차 정부 바뀌고 150명 뽑던게 4명뽑음 필합하고 체력도 잘 봤는데 최종 불합

4년차 지쳐서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40대 됐을때 생각하면 이길인것 같아서 좀 늦게 시작함 체력도 괜찮았고 면접도 잘봤다고 생각했는데 최종불합

5년차 2년차처럼 뒤지게 열심히 하자고 맘먹고 필기 괜찮게봤고 체력도 뒤지게 열심히 했는데 다른과목들은 괜찮게 봤는데 한과목 파울나서 좃망함….진짜 돌아오는길에 익명게시판에도 담기 힘들정도의 나쁜 생각도 함…

그래도 면접은 준비할거긴한데 짬바로 보면 붙기 힘들것 같다고 생각함

나이는 30초임 원래 공장다니다가 공장일 좀만 발전하면 기계가 대체할것 같아서 준비하게된게 이렇게 오래 붙잡고 있을지 상상도 못했네

공장다닐때 모았던 돈들은 내가 돈관리를 잘 못해서 어머니한테 맡겼는데 어머니가 사기당함(이건 원망 절대 안함 진짜 정말)

그래서 준비하면서 별에별일 많이해봄

연예인 경호알바 섬들어가서 오징어팔이 노가다

쿠팡 카페알바 편의점 돈가스집 햄버거집

ㅋㅋㅋㅋㅋ 나열해보니까 진짜 많긴하네

친한친구한테 하소연하다가 걔도 지칠것 같아 그냥 미안하다 하고 일상얘기함

풀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따써봄

진짜 올해는 붙고 호들갑 게시판에 올려서 남들의 축하좀 받고싶었는데 너무 우울하다

긴글인데 읽어줘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