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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21살인가 부분원형탈모? 걸린 적 있는데..

시뻘게진 조표
05.04
·
조회 42

정수리에 500원만한 땜빵이 생겼었음

머리빗다가 정수리 어디에 머리카락이 뭉쳐있길래 쑤욱 뽑아봤더니 잡히는만큼 뽑히더라고.. 그때 멈췄어야했는데 탈모부분 두피만 남을때까지 계속 뽑았음(뽑았다는 표현도 어색할만큼 잘 빠졌음)

여자고 긴머리가 머리 묶으면 어케 잘 가려져서 쪽팔리는 건 없었음

혹시 죽을 병인가 싶어서 병원 갔더니 요새 스트레스 많이 받냐고 하더라

그때는 꽤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고시원 살이 고달파서 매일 맥주 3-4캔씩 마시고 외로워서 밤거리 떠돌고 슬픈걸 안들키려고 꾹꾹 눌러감춰 살았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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