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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우금
04.28
·
조회 87

[프린세스: 12개의 왕국과 시간의 주인]

한때 평화로웠던 12개의 왕국.

하지만 이제, 11명의 공주들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바로 시간의 힘을 지닌 왕자——나와 결혼하여, 세계를 통합하는 것.

나는, 시간의 왕국 '크로노스'의 왕자였다.

조용히 시계탑 위에서 흐르는 시간을 바라보던 그 날,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

황금빛 초대장이 하늘을 뒤덮고, 각 왕국의 문이 열렸다.

처음으로 나를 찾아온 것은, 도서관 왕국 비브리아의 공주 '에리시아'였다.

방대한 도서관 한가운데, 마법진이 빛나며 그녀가 등장했다.

“찾았어요, 왕자님.”

에리시아는 조용히 책을 펼쳐 보이며, 우리의 운명이 이미 기록되어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우리의 만남을 방해하려는 자들이 도서관에 난입했고,

그녀는 과거의 영웅들을 소환해 나를 지켜냈다.

운명은, 첫 장을 넘겼다.

 

---

그리고 다음,

도시 전체가 축제에 휩싸인 카니발리아 왕국에서

활짝 웃는 소녀, '리벨라'가 내 손을 잡았다.

“왕자님, 저랑 퍼레이드 할래요?”

별안간 끌려가며 어색하게 춤을 추던 나,

하지만 그녀의 끝없는 에너지에 묘하게 끌리고 말았다.

 

---

사막의 밤하늘 아래, 조용히 나타난 세 번째 공주.

사막 왕국 사블라의 '사하라'였다.

구리빛 피부에 푸른 드레스를 걸친 그녀는

“숨을 쉬고 싶다면, 내 옆에 있어야 해요,”

라며 차가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그리고, 모래를 조종해 나를 노리던 적들을 일순간에 제압했다.

 

---

이윽고 만난 네 번째 공주.

하늘을 걷는 에테리움 왕국의 '에델라인'.

무중력의 공간 속,

차분히 중력을 조율하는 그녀는

“당신의 시간은 나와 함께 흘러야 해요,”

라는 한마디로 내 마음을 흔들었다.

 

---

다섯 번째 왕국, 실의 나라 텔레시아.

자이니 텔레시아는 보랏빛 머리를 땋아 내리고,

운명의 실로 나의 손목을 살며시 감았다.

“이제 우리는 이어졌어요.”

그녀의 미소는 부드럽고 따스했다.

 

---

황혼의 왕국, 노크티아.

여섯 번째 공주, 벨라 노크티아는

검은 가죽을 입고 칼을 휘두르며 나타났다.

“황혼은 내 편이야. 그리고 곧, 너도.”

강렬한 눈빛과 도발적인 미소에, 나는 숨을 삼켰다.

 

---

붉은 장미로 뒤덮인 일곱 번째 왕국 로젠하르트.

세레네 로젠하르트는 장미 덩굴을 조종해 나를 장난스럽게 감쌌다.

“쉽게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요?”

그러면서도 그녀는 마지막에 가시를 거두고, 부드럽게 웃었다.

 

---

잠의 왕국 타이피노스.

여덟 번째 공주, 리리아는

하늘색 잠옷을 입고 베개를 품에 안은 채 나타났다.

“왕자님… 제 꿈에서 못 나가요…”

몽환 속, 나는 그녀의 꿈에 갇혀버렸다.

 

---

사탕으로 가득한 아홉 번째 나라, 수크리엘.

밀리에 수크리엘은 롤리팝을 내밀며 웃었다.

“왕자님은 이제 제 껌딱지예요!”

달콤한 유혹 앞에 나는 무너지고 말았다.

 

---

열 번째, 별의 왕국 아스트레아.

세라 아스트레아는 별빛이 흐르는 드레스를 입고,

조용히 내게 속삭였다.

“당신과 함께라면, 어떤 운명도 두렵지 않아요.”

별빛 속에서 우리는 손을 잡았다.

 

---

그리고 마지막,

거울의 왕국 미라제스.

아이리스 미라제스는 수많은 거울 너머에서 나를 바라봤다.

“진짜 당신을 보여줘요.”

거울을 깨고 손을 맞댔을 때,

나는 내 진심을 마주했다.

 

---

그렇게, 11개의 왕국 공주들과의 만남은 모두 시작되었다.

모두 다른 색깔을 지닌 소녀들.

모두 나를 향해 손을 뻗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시간은 단 하나, 누구를 향해 멈출까?

운명의 시계는, 지금도 조용히 '틱-틱'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었다.

 

---

[To be continued...]

댓글
활기찬 응소
04.28
이런 장르를 먹어본적이 없어서 뒷 내용은 모르겠지만 설정이 맛있긴하네 소설임???
분노한 우금 글쓴이
04.28
소설로 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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