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장문) 연애상담 부탁드립니다 횐님들.
안녕하십니까 좋은 밤입니다.
먼저 제 소개를 간단하게 해보자면 현재 23살, 군대 전역 후 내년 복학 목표로
현재는 간단한 공부 (영어, 취미로 음악 등) + 헬스 (군대 포함 1년차) + 알바(주 5일) 등을 하고 있습니다.
일 안나가는 날은, 혼자 배낭메고 카페라도 가서 책도 읽고, 취미로 시작한 작곡도 하면서 나름 알차게 보내려고 노력 중 입니다.
사회로 복귀한게 어언 수개월, 군대 가기전 헤어진 여자친구를 뒤로 하고 슬슬 저도 새 사람과 새 사랑을 시작하고 싶은 욕심이
그득그득합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벚꽃이 참 예쁜 곳인데, 근 1달간 매일 커플들이 도시락 싸와서 노나묵고,
가족 단위 손님들은 나이를 불문하고, 가족끼리 함께하는 것을 보니 저도 사랑을 하고 싶어졌달까나..
거두절미 하고 저도 나름 연애를 시작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나름대로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흐린 눈썹을 메꾸기 위해 눈썹문신도 하고, 피부 관리도 시작하면서 선크림도 챙겨바르고, 간단하게 눈썹 정리, 구렛나룻 정리와 더불어
아주 기초적인 화장하는 법도 유튜브 보면서 따라하고있습니다. 운동도 출근하는 날도 빼먹지 않고 열심히 했습니다.
덕분에 대학교 1학년 군 입대 전엔 188/85KG 골격근 34KG 체지방률 20프로 육박하는 돼지에서
지금은 189/90KG 골격근 44KG 체지방률 15프로 정도 되는 건강한 돼지가 됐습니다.
사실 연애를 시작하려면 이성으로부터 접점이 생겨야 한다고 생각해서
주변 친구들한테 소개도 몇번 받아봤는데
소개 당일에는 마음에 들어하는 듯 하면서도
애프터를 나가보면 결국엔 다 잘 안됐네요
물론 생판 모르는 남녀가 한 두 번 만남 후에 사랑에 빠진다는 것도 참 기적같은 일이지만
위와 같은 상황이 몇 번 반복되니 결국 원인을 저에게서 찾게 됐습니다.
제 외모가 모자라서, 아니면 재미가 없어서, 매력이 없어서…
정답이 없는 문제를, 혹은 정답이 여러개 일지 모르는 문제를 계속 헤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친구들한테, 주변 사람들한테 저에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부탁했는데 항상 돌아오는 답변은
크게 모난 데 없고 키도 큰데 뭐가 걱정이냐 였습니다.
하지만 시도를 해도 해도 결실이 맺어지지 않고,
연애를 하고 싶은건지, 아니면 그저 외로운건지
새로운 자극을 원하는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요즘 이렇게 살다가는 평생 혼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이런 생각이 들때는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