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 때 연년생 동생을 항상 질투하고 사랑을 갈구했던
04.26
·
조회 106
그런 아이였는데
아빠보단 엄마가 표현하는 사람이었고 엄마는 나보다 동생을 더 좋아했고 동생은 귀가 반쯤 잘 안 들린다는 이유로 더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였어
나 더 사랑해달라고 떼 많이 쓰고 이불장에 틀어박혀 있던 게 기억에 생생한데 그것도 그거지만
동생은 울 때 진짜 불쌍하게 우는데 내가 울 땐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부모님이 말한 게 여태 날 괴롭혀..
내가 울 땐 달래주고 싶지 않고 외면하는 이미지가 자꾸 떠오르고말이야. .
부모님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약해질때는 원망이 또 커져 다들 그렇지?
댓글
그릇이큰 문앙
04.26
난 약간 그렇게 더 사랑 받는 둘째였는데
형을 보면 항상 조금씩 부채감을 느껴
편애는 받지 않는 쪽도, 받는 쪽도 상처를 남긴다
부모는 정말 노력해야하는 일이야
배고픈 하제
04.26
위안이 된다 동생은 나보다 어렸으니 아무것도 모르고 더 받은 사랑인데 그걸가지고 지금 얘기하자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걔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했어
졸린 완우
04.26
나도 심리상담 받으면서 가족에 부채감과 원망이 동시에 있다는 걸 알았어 다들 어느정도는 그렇게 양가감정 지니고 사는 것 같아
가난한 마추
04.26
가족이란 그런 존재인가봐...
호에엥놀라는 능통
04.26
난 내 덩생 귀여운디,, 나이차이 많이 나서 그렇긴 함
내 동생 갓난애기, 나 여섯살때 동네친구들 전부 모아서 대여섯명이 우리집 와서 동생 구경시켜줬는데 내가 갓난아기인 동생을 안아 들다가 엄마가 그거 보고 놀래갖고 내 이름 급하게 불렀는데 난 혼날까봐 동생을 털썩 놔버린 사건이 있었대. 쨌든 난 어릴때부터 내 동생이 너무 귀여웠음. 동네방네 우리 집에 애기 있다!! 이러구 소문내고 다녔대
배고픈 하제
04.26
귀엽넹 ㅎㅎ 근데 나도 동생 자체는 눌 좋아했던 것 같아 취향 비슷해서 말도 잘 통하고 애가 착해서 내 생각해주는 얘기 엄마 통해서 듣기도 하구.. 걔도 안쓰러운 면은 좀 있는데 사랑 나보다 많이 받았으면 더 잘 크지 그랬어 그런 생각도 들구
호에엥놀라는 능통
04.26
난 친구가 별로 없어서 나이 먹으면 먹을 수록 자매가 있어서 너무 좋음. 의지도 많이 되고
어려서부터도 난 좀 그런 생각이 들었어. 부모님이 편애한게 나쁜거지 동생이 나쁜건 아니니까. 클 수록 동생이랑 사이 좋은건 든든하고 영원한 아군이 생기는 일인 것 같음
@배고픈 하제
배고픈 하제
04.26
좋겠다.. 나이 차이많이 난다는데 의지도 된다니 좋은 관계네
@호에엥놀라는 능통
호에엥놀라는 능통
04.26
난 장녀라서, 집안이 넉넉지 못해서 아니 사실 좀 많이 안 좋은 가정환경이라서 '엄마가 없어도 니가 엄마 없을땐 엄마 노릇 해야한다' 이 말을 못이 박이도록 들어서 그냥... 동생한테 질투할 엄두를 못낸 것도 있음
@배고픈 하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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