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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한 소설 작가님 보시오.

뇌절하는 원사
04.24
·
조회 104

저는 작금 네이버 웹소설 등에서 나오는 장르 문학보다는

순문학, 아니면 출간되어 실물로 나오는 장르문학(비중이 순문학 다음이라는 말) 위주로 읽는 편이라서

인기글에 있는 리뷰와 여러모로 다를 수 있습니다, 개체의 차이도 있겠지만은. (그분의 지적이나 조언이 더 맞을 수도 있단 얘기)

((그래도 뭐…. 저도 전반적으론 비슷한 평이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괜찮게 읽었다는 말과 함께 건필하시라는 말 먼저 드립니다.

저도 네이버 블로그에 인소 올리는 걸로 시작했습니다.

저의 역사에서 초기에 쓴 글들을 보여준다면 아마 작가님 글이 더 나을 것 같군요.

이 말을 드리는 이유는, 작가님보다 더한 사람도 어쨌든 글이란 걸로 밥 잘 먹고 있으니

여기에 그치지 마시고 더 정진하시라는 말씀도 먼저 드리겠습니다.

 

이건 그냥 읽으면서 떠오르는 대로 썼습니다.

저녁 먹으러 가야 하는데 늦어서…. 


문장이 이어진 게 아니라 단문으로 자르는 점은 좋다고 느낌. 액션 묘사 문장들은 힘이 좀 느껴져서 나쁘진 않음.

시제가 대개 일정한 것도 나쁘지 않은 듯. 1인칭 서술이 부분적으로 들어갔지만, 최소한으로 들어가 있고 딱히 불편하다고 느껴지진 않았음.

 

그러나,

  • 대화에 의성어, 의태어를 쓰는 건 올바른 작법이 아님. (그렇게 배워 왔기에 개인적으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문장 부호의 오남용이 심함.
  • 안은 문장이 너무 많음. 한 문장 안에 여러 정보가 있을 뿐만 아니라 중복해서 설명하기에 피로감이 높아짐. 또한, 글월들을 밭게 볼 때, 이미 나온 단어들이 그 형식 그대로 반복됨. 문장이 길어지고 같은 단어가 반복되어서 전체적으로 보면 깔끔하지 못함.
  • 이벤트씬을 넣은 이유를 모르겠음. 구시대적인 일본 만화처럼 느껴짐.
  • 소설 내의 고유한 개념을 처음 제시했으면, 제시문 뒤에는 간략한 부언이라도 넣는 게 일반적인데 그러지를 못함(예. 시지드).
  • 5화/영어와 한국어는 교차하는 게 아니라 교차되는 것임. 능동문의 주체가 될 수 없음.
  • 불필요한 외래어, 외국어, 의성어, 의태어 등의 사용, 인터넷발 화법, 다듬어지지 않은 대화 문장, 만화에서나 볼 법한 대사 구성들이 글을 유치하게 만듦. 좋게 말하면 B급 감성, 키치라고 말할 수는 있겠으나, 그것도 본 내용이 좋고 그에 어울려야 한다고 봄.
  • 의미 없이 자리만 차지하는 대사들이 많음. 서사, 묘사로 대체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편이 더 깔끔함. 문장을 효율적으로 구성해야 가독성이 높아짐.
  • 계속해서 새로운 인물, 내용이 추가되지만 부족한 설명으로 인해 서사의 설득력이 떨어짐. 그로 인해 개연성도 부족하게 느껴지고, 보는 이로 하여금 서사에 구멍이 있다는 인식을 줌. 거시적으로든 미시적으로든 기승전결이 부족함.
  • 주동적 인물은 통일하는 게 좋아 보임. 바뀌는 걸 원할 경우에는 그만한 서사, 묘사가 쓰여져야 함.
  • 상황이나 문장이 주는 힘이 부족함. 어떤 소재나 오브제는 초반부터 미리 보여주는 것도 필요함. 초반에 강렬한 인상을 주지 못하기에 중, 후반부에 큰 관심이 당기지 않게 됨. 적재적소에 맞게 인상을 남기는 것도 필요함.
  • 전반적으로 문장에 힘이 없음. 유치한 어휘, 비문, 부실한 묘사와 서사, 반복되는 단어들, 문장 길이의 강약 조절이 제대로 안 되어 있음. 글에서 사람들이 읽게 만드는 힘이 부족함. 그러다 보니까 서사도 힘이 없는 것으로 느껴짐.
  • 소설을 읽으면서 만화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음. 어느 분야나 방향이 되었든 간에 좋은 소설들을 많이 읽고 연구해 보이는 게 필요함. 그리고 잘 쓰이지 않은 소설을 보면서 그들의 단점과 개선점도 연구해서 적용해 보는 노력이 필요해 보임.

 

아… 이거 괜히 넷상에다가 올렸다가 욕 먹는 건 아닐지 모르겠네.

우물 안 개구리는 이만 물러 갑니다~

 
 
댓글
호들갑떠는 유모
04.24
읽어주기만 해도 감사한대
따로 피드백까지 주셔서 감동 받았습니다
새겨들을게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호들갑떠는 유모
04.24
지금은 다른 소설 쓰고 있어서 이제 곧 올릴 예정인데요
사실 제가 써서 그런지 말씀해주신 단점들을 개선했는지 판단이 힘드네요
챗지피티랑 이야기 하면서 욕도 많이 먹고 있는데
언젠간 소설 써서 돈 벌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
뇌절하는 원사 글쓴이
04.24
학생들, 졸업생들 습작도 읽고, 교내 일들도 좀 있었던 연초 웨이브를 제대로 맞아 버리느라 쪼까 늦었슴다. 현생이 바빠서 그러니 양해 구해유.
늘 후배들, 학생들한테 얘기했던 거지만 어떤 창작물이든지 표절, 저작권 이런 거 걱정하기 전에 실력 쌓으려 한다면 광장으로 나와야 한다는 게 제 지설입니다. 아니면 정말 좋은 선생들을 곁에 두고 있어야겠죠.
중이 제 머리 잘 깎을까요? 어지간하면 남이 더 잘 깎으니 두려워도 뭐든 두드리시고 내보이시길 권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글이 고여서 썩더라고여, 저처럼ㅋㅋㅋㅋ홓홓
글을 보아하니 제 생각보다 엄청 젊으신 것 같으니 아직 기회는 많습니다. 매일 사색하고 다독하십쇼. 고계의 건필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d=(^o^)=b
고금 가리지 말고 책 많이 읽고, 또 많이 쓰세요!
(* ̄∇ ̄)ノ
비타오스~
https://resources.chimhaha.net/comment/1745506028707-en7z191wa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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