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는 누나 집에 데려다 줬을 때 생각난다
04.20
·
조회 158
아는 누나였어
그 날 따라 술도 적당히 먹고
취기 조금 오르니깐
조금씩 스킨쉽 하게 되고
자꾸 눈이 마주치더라
서로 그렇게 취한 것도 아닌데
내가 데려다준다고 했어
부축해준다고
허리를 안아도 별 말 없었어
그냥 서로 웃었어
별 거 아닌 이야기에도
띡띡띡
비번을 누르는 누나의 손이 너무 예뻐 보이고
그대로 안으로 들어섰는데
내 손을 놔주지도 않으면서 집에 가래
나도 웃으면서 마실 거 달라고 했지
어쩔 수 없네 하면서 손을 슬며시 놓더니
들어오래
뒤도는 그녀를 안으려 했어
그때 왠 남자가 서 있더라
순간 오만 생각이 다들었어
범죄자? 아니면 설마?
하지만 누나는 남자의 이름을 불렀어
그때의 나는 인생 중 가장 순발력이 넘쳤던 것 같아
90도로 허리를 꺽으며 안녕하세요 누구 누나 동생 아무개입니다 라고 인사했지
당당히 물만 마시고 나왔어
난 남자친구가 있는 줄 몰랐고
물만 마시러 갔던 거니까
나올 때 보니 현관에 남자 신발이 놓여 있더라
그 뒤로 그 누나랑 다시 연락이 된 건 1년 후였지
댓글
상여자인 후선
04.20
그래서 그 뒤는?
명예로운 유심
04.21
그 뒤는…
그릇이작은 당자
04.20
그 누나 뭐여 ㅋㅋㅋ
무서웡 저런 누나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명예로운 유심
04.21
퉁퉁퉁 사후르급
졸렬한 소유
04.21
어?
명예로운 유심
04.21
응?
😎일상(익명) 전체글
ㅋㅋㅋㅋㅋㅋ
돈 떨어졌나?
나 진짜 어떡하지
2
얘네들은 안 지치나?
5
(더러움주의)
4일 지난 카톡도 안 읽은거는 연락하지 말라는거임?
10
세상 귀찮은 음식 해먹기
3
황금 잉어킹
축구 응원팀이 강등당했는데 오히려 좋음
7
침순이들아 질문해놓고 카톡 안읽씹하는거는 무슨 심리야?
5
사랑스러운 사람
4
누가 제일 예쁨?
10
꽃게잡이배 꽃게라면보니까 미칠거 같아
저메추 해주세요
3
저가요 광주서 서울 올라가는 중인데요
7
회사다니는 익붕이들한테 궁금한게 있는데
5
님들 ㅈ댔음. 워렌버핏 할아버지 내년에 은퇴한대여 ㄷㄷ
1
회사에서 대학원 가라고 눈치 줌
6
나 현지인보다 한국어 발음 좋아
1
충청도인이라 야구 안봤는데 요즘 눈길이 자꾸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