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는 누나 집에 데려다 줬을 때 생각난다
04.20
·
조회 160
아는 누나였어
그 날 따라 술도 적당히 먹고
취기 조금 오르니깐
조금씩 스킨쉽 하게 되고
자꾸 눈이 마주치더라
서로 그렇게 취한 것도 아닌데
내가 데려다준다고 했어
부축해준다고
허리를 안아도 별 말 없었어
그냥 서로 웃었어
별 거 아닌 이야기에도
띡띡띡
비번을 누르는 누나의 손이 너무 예뻐 보이고
그대로 안으로 들어섰는데
내 손을 놔주지도 않으면서 집에 가래
나도 웃으면서 마실 거 달라고 했지
어쩔 수 없네 하면서 손을 슬며시 놓더니
들어오래
뒤도는 그녀를 안으려 했어
그때 왠 남자가 서 있더라
순간 오만 생각이 다들었어
범죄자? 아니면 설마?
하지만 누나는 남자의 이름을 불렀어
그때의 나는 인생 중 가장 순발력이 넘쳤던 것 같아
90도로 허리를 꺽으며 안녕하세요 누구 누나 동생 아무개입니다 라고 인사했지
당당히 물만 마시고 나왔어
난 남자친구가 있는 줄 몰랐고
물만 마시러 갔던 거니까
나올 때 보니 현관에 남자 신발이 놓여 있더라
그 뒤로 그 누나랑 다시 연락이 된 건 1년 후였지
댓글
상여자인 후선
04.20
그래서 그 뒤는?
명예로운 유심
04.21
그 뒤는…
그릇이작은 당자
04.20
그 누나 뭐여 ㅋㅋㅋ
무서웡 저런 누나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명예로운 유심
04.21
퉁퉁퉁 사후르급
졸렬한 소유
04.21
어?
명예로운 유심
04.21
응?
😎일상(익명) 전체글
랜드마크가 있으면 지역이 살아날까?
4
종합소득세 왤케 많이나왔지...
3
디자이너고 개자이너 되려고 개발 공부 중인데
2
팬아트 그리는 분들 보니까 나도 그림 배우고 싶은데
5
운동할 때 핸드폰 들고 안나가게 애플워치를 사고 싶다
4
마비노기 모바일 레이드 기여도 1등했다
어린이답게 웹툰에 돈을 쓸 것이다
오늘은 어린이 날
2
잠이 안온다
2
명절 제외 최악의 교통체증
3
다이소 5천원짜리 반팔티 후기
1
한집배달로 시켰는데 1시간이나 걸리네
1
자다가 방구
7
박명수의 기습공격보다가
2
오늘 엄마 환갑으로 100만원 썼는데 어버이 날은 넘어가도 되겠지?
2
내일 다이소 가서 카네이션 생화나 미리 사와야겠다
3
우리가 헤어진 이유
1
온니들 궁금한 것이 있사와요
4
이 바지 어때요? 휘뚜루마뚜루 입게요
9
새로 소주 다래 적힌 거 사옴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