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는 누나 집에 데려다 줬을 때 생각난다
04.20
·
조회 159
아는 누나였어
그 날 따라 술도 적당히 먹고
취기 조금 오르니깐
조금씩 스킨쉽 하게 되고
자꾸 눈이 마주치더라
서로 그렇게 취한 것도 아닌데
내가 데려다준다고 했어
부축해준다고
허리를 안아도 별 말 없었어
그냥 서로 웃었어
별 거 아닌 이야기에도
띡띡띡
비번을 누르는 누나의 손이 너무 예뻐 보이고
그대로 안으로 들어섰는데
내 손을 놔주지도 않으면서 집에 가래
나도 웃으면서 마실 거 달라고 했지
어쩔 수 없네 하면서 손을 슬며시 놓더니
들어오래
뒤도는 그녀를 안으려 했어
그때 왠 남자가 서 있더라
순간 오만 생각이 다들었어
범죄자? 아니면 설마?
하지만 누나는 남자의 이름을 불렀어
그때의 나는 인생 중 가장 순발력이 넘쳤던 것 같아
90도로 허리를 꺽으며 안녕하세요 누구 누나 동생 아무개입니다 라고 인사했지
당당히 물만 마시고 나왔어
난 남자친구가 있는 줄 몰랐고
물만 마시러 갔던 거니까
나올 때 보니 현관에 남자 신발이 놓여 있더라
그 뒤로 그 누나랑 다시 연락이 된 건 1년 후였지
댓글
상여자인 후선
04.20
그래서 그 뒤는?
명예로운 유심
04.21
그 뒤는…
그릇이작은 당자
04.20
그 누나 뭐여 ㅋㅋㅋ
무서웡 저런 누나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명예로운 유심
04.21
퉁퉁퉁 사후르급
졸렬한 소유
04.21
어?
명예로운 유심
04.21
응?
😎일상(익명) 전체글
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타 사후르
2
나 오늘 운동 안 갈래
4
다 찾아간다
3
침착맨 인스타에 엔믹스랑 찍었던 폴라로이드 사진 있지 않았나?
흑인어공주 애니메이션도 있네
6
진짜 말도 안되는거 2가지
5
스폰지밥 뚱이 한국에서만 뚱이래
10
금연은 역시 침착맨
1
캡틴아메리카처럼 의도치 않게 오랜시간 동면해있다가 깼는데
7
여사친한테 5만원어치 선물줄거 추천좀
10
이 문제의 답이 뭐라고 생각함?
25
ㅋㅋㅋ2부 키드밀리도 같이함?
2
이혼변호사도 놀란 외도썰
8
오픈ai에서 크롬 살 수도 있대
6
둔기로 무장한 은가누 10명 vs 그냥 곰 1마리
9
미련 곰탱이
2
니네는 사내는 물론 동종 업계도 사귀지마
14
배민 수수료 자영업자들한테 힘들다 해서
8
방장 술먹고 뻗은겨?
2
엄마 생일 케이키 샀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