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아는 누나 집에 데려다 줬을 때 생각난다
04.20
·
조회 136
아는 누나였어
그 날 따라 술도 적당히 먹고
취기 조금 오르니깐
조금씩 스킨쉽 하게 되고
자꾸 눈이 마주치더라
서로 그렇게 취한 것도 아닌데
내가 데려다준다고 했어
부축해준다고
허리를 안아도 별 말 없었어
그냥 서로 웃었어
별 거 아닌 이야기에도
띡띡띡
비번을 누르는 누나의 손이 너무 예뻐 보이고
그대로 안으로 들어섰는데
내 손을 놔주지도 않으면서 집에 가래
나도 웃으면서 마실 거 달라고 했지
어쩔 수 없네 하면서 손을 슬며시 놓더니
들어오래
뒤도는 그녀를 안으려 했어
그때 왠 남자가 서 있더라
순간 오만 생각이 다들었어
범죄자? 아니면 설마?
하지만 누나는 남자의 이름을 불렀어
그때의 나는 인생 중 가장 순발력이 넘쳤던 것 같아
90도로 허리를 꺽으며 안녕하세요 누구 누나 동생 아무개입니다 라고 인사했지
당당히 물만 마시고 나왔어
난 남자친구가 있는 줄 몰랐고
물만 마시러 갔던 거니까
나올 때 보니 현관에 남자 신발이 놓여 있더라
그 뒤로 그 누나랑 다시 연락이 된 건 1년 후였지
댓글
상여자인 후선
04.20
그래서 그 뒤는?
명예로운 유심
04.21
그 뒤는…
그릇이작은 당자
04.20
그 누나 뭐여 ㅋㅋㅋ
무서웡 저런 누나 만나지 않게 해주세요
명예로운 유심
04.21
퉁퉁퉁 사후르급
졸렬한 소유
04.21
어?
명예로운 유심
04.21
응?
😎일상(익명) 전체글
명상하는거 도움되나? 요즘 화가 많은데
9
통신사 옮기고 집에선 잘 되는데 지하철에서 안터지네
2
10총리 제도 어때
1
마셔라 헬스크림
오 레벨 웬디 프미나랑 같은 회사로 가네
4
유튜브 좀 가만히 냅두면 안되나
2
대구 너무 덥다
3
은근히 무시하는 애들 어떻게 처리해야 됨?
10
편의점알바가 한마디도 안하는건 뭐야?
14
오늘 하트페어링 하는 날이다🥳
새벽에 피씨방 사람 없으려나?
8
생닭가슴살이랑 닭가슴살이랑 좀 다른가..?
2
5월 신상 과자들이래
8
소소하게 운동 완료
운동 주짓수나 mma 배우고 싶은데 겁난다
3
진짜 오늘 너무 일하기 싫다
7
겁이 많은 여자친구...
29
아침
4
adhd 치료제가 오남용이 심하대
6
환경 보호가 개인이 노력한다고 될까...
9